동대문 소매몰 사업자 사이에서 야간영업 지속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두타, 밀리오레, 헬로APM 등 동대문 소매몰들의 현재 영업시간 마감은 익일 새벽 4시다. 전날 아침 10시에 문을 여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종일 영업을 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고유가로 인한 운영비 부담이 가중된데다, 동대문운동장 개발 등으로 주변 시장 환경이 변화를 보이면서 현행 야간영업에 대한 효율성 문제가 상인과 상가 운영위 사이에서 대두되고 있다. 현재 야간영업 폐지를 주장하는 측에선 시간 투자와 비용에 비해 매출 효율성이 현격히 떨어짐을 이유로 들고 있다. 두타 2층에 매장을 운영 중인 한 상인은 “저녁 11시 이후부터 새벽 4시 사이에 매장을 방문해 구매하는 비율이 현격히 떨어진다. 사실상 그날 장사는 저녁 11시 이전에 끝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은 “야간영업 운영으로 판매사원을 2교대로 돌리고 있어 관리 비용 부담이 크다. 돈도 문제지만 요즘에는 판매사원을 기피하는 풍토라, 야간영업을 폐지하면 인력 수급 어려움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상인과 상가 측에서 원하고 있음에도 야간영업이 폐지될지는 미지수다. 입점 상인들은 영업시간이 줄어든 만큼 일부라도 임대료를 낮춰주기를 바라지만, 매장 소유자들은 이점에 있어서 조금의 양보도 없기 때문이다.
상인들 역시 임대료 인하가 없는 상황에서 판매 기회를 스스로 줄려가며 야간영업을 폐지하는 것에 대해선 반대하는 입장이다.
장제윤 헬로에이피엠 이사는 “상가 소유자들의 속성을 볼 때 임대료를 인하할 리 만무해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야간영업 폐지 여부는 동대문 주변 시장 환경 변화가 좀 더 진행돼야 가닥을 잡아갈 것 같다”고 말했다.
박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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