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아라모드」로 유명한 유화는 기존 패션 사업과 부동산 임대 사업을 분리하기 위해 기업분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화 관계자는 현재 영위중인 사업 가운데 사업 성격이 다른 두 사업부를 분리하기로 결정하면서, 의류제조 도소매를 담당하는 존속법인인 유화와 휴양콘도미니엄 설치 등을 영위하는 신설법인인 유화피앤디로 회사를 분할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분할 기일은 오는 10월 21일이다. 분할되는 회사(존속회사)는 분할 이후에도 상장 유지된다. 반면 신설회사의 경우 비상장법인의 형태를 띠게 된다. 이로 인한 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신설회사 주식을 2008년 11월 1일부터 한 달간 장외 매수할 예정이다.
매수 가격은 증권거래법 시행규칙을 준용해 결정된다.
이번 기업분할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패션 사업과 부동산임대사업을 분리해 사업의 집중도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5월 13일 유화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업, 인터넷 관련 사업, 부동산 개발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고 공시했다.
새로운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 중이던 업체가 갑자기 전문성을 목표로 기업분할 한다는 것은 잘 이해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결국 사실상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기업의 전략 운영 방향이 변경된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12월 수익성 악화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브랜드 「이닌」의 생산을 중단하는 등의 기업 변화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보여진다.
기업의 실적도 2008년 ¼분기 매출이 2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나 하락했고, 영업손실 10억원과 당기순손실 7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정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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