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리찌 신사복으로 유명한 원풍물산은 지난 3일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집광형 태양전지 개발업체 선다이오드를 통해 신에너지 사업분야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원풍물산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태양전지 개발 벤처기업인 썬다이오드사에 1차로 28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업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번 투자를 통해 썬다이오드가 개발중인 태양전지 제품에 대한 아시아 지역 라이선스 우선 협상권을 확보했으며, 썬다이오드는 집광형 고효율 태양전지를 개발하는 회사로서 내년 말까지 30% 효율 수준의 태양전지 시제품을 개발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2010년에 40%, 2011∼2012년에 50% 이상의 효율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원풍물산의 이두식 대표는 썬다이오드가 새로운 태양전지를 개발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태양광 사업은 개발에 성공하면 획기적인 기술확보와 높은 부가가치가 예측되기 때문에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이사회를 열고 타법인 유가증권 취득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기술투자를 대상으로 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결정했으며, 전환가액은 3169원, 청구 가능일은 2009년 6월 4일부터이다.
1972년 설립 이래 의류 제조 판매업 외길을 걸어오던 원풍물산은 지난해 10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바이오 산업 진출을 선언했다. 꾸준하고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오던 동사는 내수경기 침체로 2000년 이후 회사 매출이 300억원 수준에서 정체되고, 수익성도 제한적인 상황이 지속되면서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에 대한 첫번째 진출은 400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의 바이오 벤처기업 테라퀘스트의 지분 12%를 획득, 이 회사의 2대 주주가 되면서 바이오 분야 진출을 추진한 것이다. 이후 올 3월 사업다각화를 위해 ‘태양 에너지 관련 사업 및 투자사업’, ‘태양전지 개발 및 제조 판매사업’, ‘신에너지 및 재생 에너지 관련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고 밝힌지 3개월만에 두번째 신사업으로 이번 투자가 결정된 것으로 보여진다.
정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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