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0일 대부분의 입찰 참가업체들의 포기와 함께 세이브존의 임대 매장이 세이브존의 단독 입찰로 최종 마무리 되었다.
그 동안 이랜드와 세이브존의 기업 인수 공방에서 또 하나의 논란이 되었던 세이브존의 4개 임대 매장 매각이 세이브존의 단독 입찰로 싱겁게 끝났다.
세이브존과 이랜드그룹의 입찰 대결 구도로 예상되었지만, 이랜드그룹의 홈에버 매각 및 그룹 전체에 대한 자금 부담에서 입찰을 포기한 이후 리츠펀드 등 다른 후보들도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따른다는 이유 등으로 인수의사를 포기했다.
결국 지난 달 27일 세이브존 노원점(건물), 성남점 토지 및 건물, 대전점(건물), 세이브존 스포츠센터)를 세이브존 I&C에 양도하게 되었다. 양도가액은 917억원으로 지난 2003년 취득가격인 977억원보다 60억원 낮다. 하지만 건물 등에 대한 재무상 감가상각 금액을 고려한다면, 비교적 좋은 가격에 팔렸다는 분석이다.
세이브존 I&C의 입장에서는 그 동안 계속되는 공방에서 이번 임대 매장 문제로 고민했고, 이랜드의 포기로 세이브존은 안도했지만, 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는 기회를 날린 유레츠메리츠(유레스-메리츠 제1호기업 구조조정부동산투자주식회사)는 아쉬움이 남을 법했다.
이랜드 그룹의 입찰 포기는 그렇다지만 다른 입찰 참여 의사를 밝힌 펀드들의 경우에는 재산권 행사가 사실상 불가능 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레츠는 세이브존 매장 가운데 일부는 토지가 없고. 일부는 공유지분의 토지만을 가지고 있으며 일괄 매각 방식인 점, 먼저 체결된 재산양수도 계약서와 임대차계약내용 등 경쟁입찰 활성화의 저해요인이 있어 입찰 참여도가 저조했다고 밝혔다.
향후 최종 결정은 매각 권한을 가지고 있는 유레츠메리츠제1호 주주총회에서 결정되며, 주총에서 승인이 날 경우 6월 16일 잔금 정산을 하고 최종 계약이 마무리된다.
어찌보면 결국은 세이브존 I&C로 매각 될 수 밖에 없는 건물에 대해 시장에서 공개 매각을 통한 공신력을 얻는 과정을 진행한 것 뿐으로 보여진다.
일단 세이브존의 대외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안정을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지난 5월 28일 자사주 안정을 위한 8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연장을 결정했다. 올 1/4분기 매출액은 32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6% 하락, 영업이익도 7억원으로 30% 하락했다.
정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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