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담동에 새로운 개념의 복합문화공간이 문을 열었다.
지난 3월 24일 오픈한 ‘10 꼬르소 꼬모 서울’는 천천히 충분한 시간은 갖고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쇼핑공간이자 전시회를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었다.
갤러리아 명품관 맞은편에 위치한 ‘10 꼬르소 꼬모 서울’. 통유리에 블랙&화이트 컬러의 원형으로 장식한 외관부터 시선을 끈다.
‘10 꼬르소 꼬모 서울’은 4개의 출입구가 있다. 1층의 매장·서점·까페로 들어가는 문 외에 3층 매장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별도 공간인 까페, 서점 외에 나머지 매장은 의류, 신발, 가방, 넥타이와 전시회가 복합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매장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한 눈에 들어오는 매장은 ‘색다르고 재미있다’는 느낌이다. 벽에 걸려있는 원형 체인, 곳곳에 꽃꽂이를 한 듯이 장식한 원형 조형물 등 원형을 전 매장이 원형을 활용한 인테리어로 통일감을 준다.
‘10 꼬르소 꼬모 서울’은 이탈리아 직수입 명품 의류, 액세서리 등 고가 상품이 많이 구성되어 있음에도 빽빽하게 진열되어 있는 의류, 가방, 슈즈, 액세서리들이 고급스러움만을 강조한 명품브랜드매장과 확연히 다르다. 좁은 통로와 촘촘하게 놓여있는 상품들은 빅백을 잘못 움직이면 상품을 흐트러뜨릴지 모른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향수, 화장품 코너를 지나 서점으로 넘어가면 미술, 사진, 건축 등의 서적과 재즈, 클래식 등을 판매하는 음반 코너가 나온다. 이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상품들은 약 80%가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희귀 자료들. 그렇기 때문인지 매장을 찾은 손님들 대다수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기도 하다.
2층을 지나 3층으로 연결되는 통로는 전시회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모던 러그, 의자 등으로 유명한 포라세디전시회와 여성스러운 드레스로 유명한 디자이너 마담드레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전시회장 외에도 지금 ‘10 꼬르소 꼬모 서울’에 디자이너 아자딘 알라이아, 설치미술가 크리스루스, 페라가모 앵거스 맥빈 비틀즈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오는 4월 27일까지 열릴 이 전시회들의 특징은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매장 VMD로 여기고 놓치고 지나갈 수 있다는 점. 한국에서는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전시회이지만 매장 전체 콘셉트에 녹아들어 자세히 보지 않고서는 알아채지 못 할 수도 있다.
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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