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미국 LA에서 100여개 한국 섬유·패션기업이 참가하는 ‘한국패션위크’가 개최된다. 이 행사는 코트라(KOTRA)에서 주최하고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LA한인의류협회, 서울패션센터가 후원한다.
코트라는 지난해 가을과 이번 3월에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올 가을에는 대규모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철 코트라 LA무역관장은 지난 16일 “섬유 소재기업 70여개, 패션기업 30여개 등 100여개 기업을 참가시킬 계획이다. LA에서 열리는 패션위크 행사장 내에 전시장을 구성하며, 미국 내 유력 패션기업 및 유통업체 바이어를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코트라는 지난 14일부터 3일간 LA 캘리포니아마켓센터에서 한국의 25개 패션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LA 한국패션위크’를 가졌다.
이 행사는 14일부터 18일까지 현지에서 열린 ‘LA 패션위크’ 기간 중에 개최됐다. 이 전시회는 미국 내 백화점 바이어, 리테일 바이어, 인터내셔널 어카운트 등을 위한 상품 수주 전시회로서 5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여성복과 액세서리 중심의 ‘포커스페어(FOCUS FAIR)’와 슈즈 전시회인 ‘트랜짓 페어(Transit Fair)’가 동시에 개최됐다.
한국 기업 가운데는 니트 전문기업인 레이피플이 현장에서 미국 「렙소디야」로부터 오더를 수주했으며, 「몬테밀라노」는 신규 바이어가 크게 늘어났다. 니트 ODM 기업인 에스앤비디와 가죽의류 업체인 에스와이는 상당수 기업들과 깊이 있는 상담을 가졌다.
참가 기업 관계자들은 “처음 참가한 관계로 실질적인 상담은 다소 부족했다. 그러나 이번 기회를 통해 미국시장에 진출할 계기를 마련했으며, 향후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A패션위크는 미국 메이저 브랜드와 유통업체를 위한 ODM 페어인 만큼 차별화된 디자인이 성공의 관건이라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10회째 LA 패션위크에 참가하고 있는 조이한(JOY HAN) 씨는 “먼저 자기만의 차별화된 색깔이 있어야 한다. 무난한 디자인은 세계 곳곳에 있기 때문에 거래하기 어렵다. 또 무엇보다 유통업자들이 이익을 낼 수 있는 가격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단순히 한 두 번 참가한다고 수주가 이뤄지지 않는다. 전시회 참가 후에도 바이어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다음 전시회 이전에 신상품 정보를 보내준다. 또 세일즈맵과 같은 에이전트를 통해 꾸준히 새로운 바이어를 접촉하고, 연예인과 유명인사를 통한 홍보도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이한 씨는 미국진출 11년째이며, 2004년까지는 직장생활을 했다. 2004년 「붐(Voom)」이란 브랜드를 출시했으며, 현재 연간 8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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