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와 자산운용회사 코람코투자신탁이 진행하던 뉴코아 강남점 매각 협의가 결국 무산됐다. 두 회사는 지난해 11월 강남점 건물 3개동 가운데 2개동(신관, 주차빌딩)을 3800억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코람코측이 인수 대금 지급 시한을 넘겨 계약이 파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람코측은 “인수대금이 3800억원에 달해 투자자들을 모으는 데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들어가 결제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2004년 2월 뉴코아 강남점을 1740억원에 인수한 이후 4년이 채 안돼 본관 건물을 제외하고도 200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어왔다. 강남점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홈에버의 경영정상화와 급속히 사업을 확대하는 중국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코아 강남점은 반포 고속터미널 앞 알짜배기 땅에 있는데다 인근 아파트의 재개발까지 겹치면서 인기가 치솟아 롯데, 삼성테스코 등 대기업 유통계열사에서 군침을 흘려왔다.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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