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은 지난달 19일 최대주주겸 대표이사인 김형일 씨 등이 이성욱 씨와의 보유지분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경은 대표이사인 김형일 씨 등 최대주주 및 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779만주(14.48%)를 100억원에 경영권과 함께 매각한다는 계약을 이성욱 씨와 체결했다. 이에따라 계약금 10억원은 19일에 지급하고 잔금은 12월 14일까지 지급받을 예정이다.
일경은 지난 2005년 내의사업부문을 이랜드에 양도하고, 신규사업의 방향을 패션 의류 사업과 금강산 생수 사업으로 정했다.
2006년 키슨스와의 소규모 합병을 통해 캐주얼 진 상품을 수입 판매하는 ‘더랩’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고급 럭셔리 진 브랜드인 「세븐진」의 도입을 통해 더랩 매장을 고급 진 브랜드의 멀티숍으로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매출 확대가 크게 이뤄지지는 않고 있지만, 금강산 청정지역의 샘물을 상품화한 금강수를 판매하고 있다.
일경은 경영권 매각 후 20억원 규모의 일반 공모 유상증자 실시를 결정했다.
문제는 가격인데 유상증자 1주당 가격이 525원으로 기준 주가 대비 할인율이 30% 수준이다. 김형일 대표로부터 일경을 인수한 이성욱 씨는 1주당 1282원이 넘는 금액에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당시 주가는 600원 전후였다. 즉 최대주주인 이성욱 씨 입장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주고 산 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유상증자를 하게 된 셈이다.
물론 유상증자가 할인 발행하는 경우가 많기는 하나, 이번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지 못하다.
경영권 매각 관련 소식에 급등했던 주가는 유상증자 발표 이후 25%가 넘게 급락했다. 이러한 발표 후 일경은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사업목적으로 대체 에너지 생산·판매와 자원개발 사업 등을 추가한다고 공시했다.
결국 경영권과 사명만 바뀌고 사업영역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로, 3년 이상 이어오는 영업손실도 흑자전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등 불안정한 요소가 많다.
정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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