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리찌, ‘제일모직? 직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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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결정 늦어지면서 다양한 억측 나돌아

2007-11-17 오후 2:24:19

제일모직에서 「니나리찌」마스터 인수 결정이 예정보다 늦어지자 다양한 억측이 나돌고 있다. 제일모직의 「니나리찌」마스터 인수가 이미 물건너갔다는 설이 있는가 하며, 「니나리찌」글로벌 본사인 푸치그룹에서 지사를 설립해 직진출한다는 소문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주 푸치그룹 관계자가 방한해 이에 대한 협의를 가졌고, 직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문에 대해 제일모직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주장이다. 심문보 홍보실 과장은 푸치그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계약 시기가 예정보다 늦어진 것은 푸치그룹과 기존 마스터권을 쥐고 있는 에이아르(대표 서윤석)측 사이에 원만한 해결을 위한 시간이 필요해서 그런 것”이라며 “현재 협상이 결렬됐거나 푸치그룹 측과 이 문제로 인한 갈등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심 과장은 “푸치그룹에서 직진출을 위해 지사 설립을 준비한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푸치그룹 측에 사실을 확인한 결과, “근거없는 소문”이라며 “최종 인수 결정이 늦어도 한 달 안에는 날 것”이라고 전해왔다. 제일모직과 푸치그룹 관계자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소문이 계속 도는 이유에 대해 여러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하나는 라이센시들에서 반대 여론을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흘린 것이라는 주장과 다른 하나는 푸치그룹에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실제 직진출을 타진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후자와 관련해 최근 라이선스 사업을 하는 브랜드들이 지사를 설립해 직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소문만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실제 「미찌코런던」 「파코라반」「마리끌레르」 등이 에이전트를 통해 국내 라이선스 사업을 하다가 지사 형태로 직진출을 하기도 했다. 이중에서 특히 「파코라반」은「니나리찌」와 같은 푸치그룹이 본사다. 「니나리찌」는 그룹이 있는 스페인에 본사가 있고, 「파코라반」은 파리에 본사가 있다는 것이 다른 점일 뿐이다. 푸치그룹에서 제일모직을 끌어들여 기존 업체들의 라이선스 비를 올리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니나리찌」측이 제일모직에 마스터를 주지 않고 직진출하는 대신 라이선스비를 최대 60% 가량 올려 제안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박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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