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의 패션 계열사인 캠브리지와 코오롱패션은 지난 10일 코오롱하이텍스의 지분을 각각 49%와 9%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패션사업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목적으로 각 부문별 전문화를 본격 추진하는 모습이다.
피 인수된 코오롱하이텍스는 지난 9월에 코오롱글로텍에서 원단판매 및 가공사업부문 물적 분할을 통해 설립된 회사다.
코오롱하이텍스는 이제 패션 소재분야 전문회사로, 코오롱글로텍은 자동차 소재 부문 전문회사로 나뉘었다.
이후 각 계열별 전문화를 위해 코오롱하이텍스 지분 100%를 코오롱글로텍이 보유하고 있다가 이번 58%를 패션 계열사인 캠브리지와 코오롱패션에 넘긴 것이다. 이에 따라 캠브리지는 코오롱하이텍스의 최대주주로 49%를 보유하게 됐다.
코오롱그룹의 업체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고기능성 제품에 대한 안정적인 원단 경쟁력 확보와 염색, 코팅, 방전 등의 기술력 습득은 물론, 그룹의 패션 사업 전문성 강화 및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룹 전반적으로 이번 지분 이동에 대해 원단 생산 및 의류 생산과 유통을 아우르는 종합 패션회사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코오롱은 코오롱유화의 합병을 추진하고, 코오롱글로텍의 기업분할과 지분 정리, 향후 추진할 코오롱생명과학 IPO 등을 준비중이다. 특히 계열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의 IPO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등록 법인 신청서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한 상황이다.
결국 지분 조정 등 전체적인 계열간 정리 작업을 화학 소재, 패션, 바이오 등 그룹 주요 사업군별 시너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기업 전망도 밝게 평가되고 있다. 지난 9월 코오롱과 FnC코오롱 등은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안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한단계 상향되면서 기업의 안정성도 확대된 상황이다.
또 최근 대우증권 등 투자 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대표적인 화섬 업체에서 자동차 소재, 전자재료 등 첨단 소재 기업으로 변신 중이며, 주요 부문 업무상황 개선과 코오롱 유화 합병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코오롱그룹도 부실 계열사를 정리하며 턴어라운드를 진행하고 있고 지주회사의 전환 등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촉매 요소가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정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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