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산 9년만에 법정관리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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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당기순이익 직전년 대비 39.8% 증가

2007-10-08 오전 11:57:42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파산부는 지난 9월 28일 나산의 회사정리절차 종결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나산은 1998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후 9년여 만에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나산은 지난해 세아상역과 인수합병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후 회사 매각 대금 3504억원으로 정리채무를 전액 상환해 정상화 조건을 갖추었다. 하지만 지난 4월 6일 법정관리 졸업 인가를 받던 상황에서 채권자 중 하나인 GABS자산유동화회사가 나산의 법정관리 졸업 인가에 동의할 수 없다며 서울고등법원에 즉시항고를 제기했고 이 소송이 최근까지 이어져왔다. 이후 세아상역과의 인수 합병을 통한 추가 채무 정리가 완전히 마무리되면서 지난 9월 28일 회사정리절차를 종결한다는 법원의 결정을 받게 된 것이다. 법원은 “정리계획 변경계획에 따라 정리담보권 및 정리채권을 변제 완료했고 재정 및 경영이 정상화됐을 뿐만 아니라 부채 규모, 영업능력 등을 참작할 때 장래에도 정리 계획 수행이 지장 없을 것으로 인정해 회사정리 절차를 종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증권거래소에서도 이러한 법정관리 종결에 따라 관리종목 지정을 해제함으로써 완전히 정상화 된 것으로 보여진다. 나산의 2006년 실적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직전년 대비 29.3%와 39.8%씩 증가했고, 매출액도 전년 대비 19.5% 증가했다. 또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6.7% 증가, 영업이익도 3.2%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단 경상이익이 크게 급락했는데 M&A 종결에 따른 비경상적 손실인 채무상환손실, 채무보증손실 및 기타 일회성 비용 손실이 629억7300만원 정도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비용은 일회성 비용으로 올 하반기부터는 기존의 실적 및 수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나산의 법정관리 종결 기대감은 올해 초부터 이어져 왔다. 연 초 1만5000원선이던 주가는 지난 7월 3만3500원까지 급등세를 이어왔고, 최근까지도 3만원선 근처를 유지하면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리만브라더스와 같은 외국계 투자 기관들도 나산의 지분을 확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안정화를 찾은 모습이다. 하지만 완전한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세아상역과의 원활한 운영과 지속적인 실적 호전으로 남아있는 채권과 채무정리를 마쳐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정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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