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말 의류소비 규모는 IMF이전 1997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8년 3/4분기를 바닥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던 의류소비 추이는 1999년 4/4분기 전년동기대비 26%이상 신장, 소비액 규모에서도 1997년 수준을 능가하였다.
가구당 월평균 외의류 소비액이 2년만에 처음으로 6만원을 넘어서 한동안 극단적으로 위축되었던 의류소비가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1999년 4/4분기 기준 피복신발의류소비 전년비는 124%, 외의류는 126%로 소득전년비 109%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내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의류소비 증가세를 일시적인 과소비로 경계하기도 한다.
하지만, 또 다른 전문가들은 현재 소득대비 의류소비율이 3.7%로 경제위기 이전의 4.1%를 아직은 밑돌고 있는 점을 들어, 지금의 의류소비 증가추이가 2000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99년은 의류소비 전년비 116%, 소득전년비 104%로, 의류소비 74%, 소득 93%의 1998년 상황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1998년이 소득감소폭 7%보다 훨씬 크게 의류소비가 26% 감소했던 것에 반해, 1999년 의류소비는 소득 신장율 4%를 훨씬 상회하는 16%의 신장을 보여준다.
1999년 하반기 기준 가구당 월평균 외의류 소비규모는 4만 7,000원으로 IMF 긴축소비가 본격화되기 전인 1997년 하반기 5만 3000천원의 90%에 이르는 수준이다. 또 신발류는 92%, 내의류잡화는 90%에 이른다.
의류소비와 외식소비를 비교하면, 가족중심 현대 소비문화 양태를 반영하듯, 의류소비 탄력성이 외식소비보다 더욱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기최저점으로 보여지는 1998년 3/4분기 외식소비 전년비가 71%, 의류소비는 65%였다. 소비경기가 완연히 회복된 1999년 4/4분기는 반대로 외식소비 전년비가 113%, 의류소비는 124%로 나타나고 있다.
1997년 이후 3년간의 소비추이를 보면, 의류소비는 소득 변동폭보다 훨씬 크게 출렁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의류는 긴축소비의 제 1 대상인 동시에, 확장소비의 첫 번째 대상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외의류는 신발류, 내의류잡화에 비해 더욱 더 변동폭이 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이 주목된다.
1999년 4/4분기 기준 외의류 소비규모는 가구당 월평균 6만원으로 1997년 4/4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보여준다. 신발은 월평균 만 1,000원, 내의류잡화는 3만 1,000원으로 오히려 1997년 4/4분기 소비액을 상회하고 있다.
1999년 하반기, 4/4분기 추이를 보면, 2000년 의류소비시장 규모는 1997년 시장 규모를 능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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