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없이 찾아온 파시미나 열풍이 하반기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 돼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F/W 상품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올 봄 파시미나를 진행한 일부 캐릭터 브랜드는 100%에 가까운 판매율을 보이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는 세계적인 트렌드와 맞물려 고급스럽고, 호화로운 감각을 찾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파시미나 숄, 스톨이 베이직한 옷과 함께 더욱 고급스러워 보이는 코디 아이템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봄에 파시미나를 전개하지 않은 「마인」 「텔레그라프」 「아나카프리」 「데코」 「캐서린햄넷」 등 대부분의 캐릭터 브랜드에서 파시미나를 준비중이다.
또 올 봄 상품을 전개했던 브랜드에서는 물량을 확대하고 좀더 다양하고 고급화된 스타일 개발을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캐릭터 브랜드뿐만 아니라 「이엔씨」 「시슬리」 「온앤온」 등의 영 캐주얼 브랜드에서도 파시미나를 계획하고 있어, 파시미나 판매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파시미나 에이전시 인테코의 강인형 실장은 “파시미나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면서 기능성도 가지고 있는 아이템으로 내년까지는 판매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봄 캐릭터 브랜드에서 전개한 솔리드 파시미나는 하반기에 영 캐주얼 브랜드에서 20∼30만원대의 가격으로 시장에 선보일 것이다.
파시미나와 실크의 비율이 70:30, 80:20, 50:50 수준의 상품이 대중화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캐릭터, 디자이너 브랜드에서는 좀더 고급화되고 차별화 할 수 있는 파시미나 아이템을 개발, 상담 중”이라고 말했다.
올 봄 시장에 선보인 파시미나 숄은 대부분이 파시미나 70%, 실크 30%가 섞인 상품이다.
라이트한 핑크가 가장 좋은 반응을 보였으며 바이올렛, 블루, 카키 그린 등의 컬러가 주를 이루었다.
F/W에는 좀 더 고급화된 100% 파시미나가 확대되며, 기존의 라이트한 컬러를 중심으로 비비드, 딥한 톤의 컬러도 일부 등장할 예정이다.
또 봄에는 솔리드 파시미나가 주류를 이뤘지만 하반기에는 비즈, 자수, 그라데이션, 톤온톤 등의 장식적 요소가 가미된 다양한 스타일이 선보일 예정이다.
파시미나를 처음으로 시장에 선보인 「리엔」은 8차 리오더까지 진행, 400여장의 파시미나 숄을 판매했다. 가격은 37만8천원으로 라이트한 핑크 컬러의 반응이 가장 좋았다.
「리엔」은 이미 300여장의 F/W 1차 리오더를 진행한 상태다. 상품은 두께가 좀 더 얇고 좋은 퀄리티의 파시미나를 확대해 40만원 이상 아이템도 일부 구성될 예정이다. 또 기본적인 숄 외 소품이나 액세서리로 활용할 수 있는 파시미나 아이템도 구상중이다.
「린」은 3차 리오더를 진행, 두께가 다른 2가지 종류의 파시미나 숄 250장을 완판했다.
가격은 39만원이었으며 핑크가 가장 좋은 반응을 보였다. F/W에는 300장 이상으로 물량을 확대하고, 100% 파시미나 등 품질을 더욱 고급화시키고 스타일을 다양화 할 계획이다.
2월 이후 뒤늦게 물량을 확보한 「율미아스텝」 「지센」은 단기간동안 각각 60장, 80장 가량을 팔았다. 두 브랜드 모두 F/W에는 물량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며 고급 퀄리티 파시미나를 기획, 판매가도 올릴 예정이다. 올 봄 판매된 파시미나 가격은 「율미아스텝」이 34만8천원, 「지센」이 35만8천원이다.
이처럼 파시미나 물량이 확대, 대중화되면서 파시미나의 품질 유지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헤리티지 캐시미어의 김병관 사장은 “파시미나의 퀄리티는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그 차이는 미세해 쉽게 구별되지 않고, 국내에서는 퀄리티를 검증할 객관적인 도구가 마련돼 있지 않다. 따라서 브랜드에서는 믿을 수 있는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라인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파시미나 VS 캐시미어
·파시미나(Pashmina)란?
파시미나는 티벳지역 히말라야의 약 6천미터의 고지대에서 사는 캐시미어 산양에서 채취한 원모 중에서도 최고급 원모를 말한다.
파시미나(Pashmina)는 원래 페르시아어의 캐시미어를 뜻하는 단어였다. 인도 카슈미르지역의 이름에서 유래되어 오늘날 서구사회에 알려진 최고급의 캐시미어를 의미한다.
12.5∼14 미크론의 굵기에 44mm이상의 섬유 길이다.(1미크론=1/1000mm)
일반 캐시미어보다 더 부드럽고 따뜻하며 가벼운 특성 때문에 숄, 블랑켓 등으로 생산되어 왔다.
수세기 동안 티벳 파시미나 독점공급 조약에 따라 카슈미르지역만이 파시미나 숄을 생산하는 곳이었다. 지금은 그 외 지역인 네팔, 인도, 영국 등에서도 파시미나 숄을 생산하고 있다. 파시미나 숄은 수직기에 의해 수작업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유연성과 내구성을 유지하기 위해 경사를 실크로 사용한다.
파시미나 소재의 개발에서 가장 역점을 둬야 할 것은 다양한 퀄리티의 캐시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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