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형 소비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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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격보다는 필요에 의한 실용구매 확산

2007-02-14 오전 10:50:15

■조사방법 및 개요 ·조사기간: 2000. 6. 23(금) ∼ 7. 18(화) 기간 중 상권별 주중/주말 각 2회 이상 조사 ·조사지역: 종로, 명동, 신림, 코엑스몰, 신천, 신촌, 압구정, 동대문 등 8개 지역) ·조사방법: 설문지를 이용한 면접원의 일반소비자 일대일 개별면접(유동인구 대비) 2000년 7월. 서울 도심을 걷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상표의 옷을 가장 많이 입고 있을까? 90년 중반의 모습과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본지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서울 명동, 종로, 압구정, 신촌, 신림, 동대문, 코엑스몰 등 7개지역에서 850명의 소비자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상표는 「시장표」인 것으로 드러났다. 무려 4명 가운데 1명(28.2%)이 시장에서 구입한 이른바 보세옷을 입고 있었다. 90년 중반 각종 선호·구매 브랜드 조사에서 「보세」의 점유율이 1∼2%에 불과하던 것을 감안하면 캐주얼 시장에서의 최근 「보세」바람은 실로 엄청난 것임을 알 수 있다. 「지오다노」와 「폴로」를 입은 사람이 각각 8.8%와 8.2%로 ‘브랜드’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닉스(0.4%)」「지브이2(0.5%)」등 90년 중반 캐주얼시장을 압도했던 청바지 브랜드들은 겨우 존재를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고, 「리바이스(2.7%)」「잠뱅이1.1%)」「옹골진(1.1%)」이 진캐주얼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청바지 브랜드들이 밀려난 틈을 「마루」「TBJ」「티」등 베이직 캐주얼 브랜드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나이키」「아디다스」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가 부착된 옷을 입은 사람들도 자주 눈에 띄었다.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 역시 가장 많이 입고 있는 「지오다노」가 차지했다. 90년 초중반의 국민 브랜드 「헌트」의 자리를 「지오다노」가 대신하고 있었다. 「폴로」는 10여년간 계속해서 선호 브랜드 상위권의 자리를 내놓지 않는 스터디 베스트셀러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압구정과 신천 지역에서는 「지오다노」를 제치고 「폴로」가 최고의 선호 브랜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높은 착장율을 나타냈던「나이키」「TBJ」「마루」「리바이스」는 상표 선호도에서도 앞서가는 브랜드임이 증명됐다. 「시스템」은 10대 및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었으며 「마인」과 「에스제이」 역시 여성 브랜드 가운데서는 최고의 지지율을 얻어 한섬의 위력을 실감케하고 있다. 브랜드 열풍이 몰아치기 시작했던 90년 초·중반부터 2000년 현재까지 계속해서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지지를 받고 있는 브랜드는 해외 브랜드로는 「폴로」「리바이스」「나이키」이며 국내 개발 브랜드는「시스템」, 「마인」「빈폴」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이들 브랜드들은 소비자의 마음 속에 ‘패션의 기본’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조사대상 7개 지역 모두에서 보세옷 차림이 가장 많이 관찰됐다. 동대문과 명동, 신림의 소비자는 선호 브랜드 역시 보세옷이라 응답한 소비자가 가장 많았고 여타 지역에서도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 시장표 옷의 유행은 지역 특성과는 무관함을 알 수 있었다. 우리 소비자들은 ‘브랜드(명성)’나 ‘(고)가격’만으로 옷을 입는 시대를 지나 자신의 가치와 필요에 따라 선택적인 소비를 하는 선진국형 소비를 하고 있었다. 2000년의 패션 브랜드 특히 10대후반에서 20대 초중반을 타겟으로 하는 캐주얼 브랜드의 최대 경쟁 상대는 바로 동대문표 옷이다. 생활수준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압구정지역의 소비자들은 같은 브랜드 상품일지라도 여타 지역 소비자들의 선호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폴로」「시스템」「타임」「MF」등의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었다. 구매장소는 동·남대문의 대형시장(23.4%)과 보세가게(15.2%)를 찾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다음이 백화점(24.5%), 브랜드 대리점(21%), 상설할인점(11.3%)의 순이었다. 종로, 동대문, 명동에서 만난 소비자들은 동·남대문에서 옷을 사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신천, 코엑스, 신촌의 소비자들은 백화점이 가장 많았고, 명동과 압구정에서 만난 소비자들은 대리점 구매가 많다고 이야기 했다. 명동 거리를 걷는 소비자들은 백화점을 찾는 경우가 적었고, 동대문에서 쇼핑을 하는 소비자들은 대리점에서 옷을 사는 경우가 드물었다. 매장에 진열된 상품과 친구의 이야기가 패션상품 구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였으며 판매원의 권유, 광고, 연예인이나 모델의 옷차림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었다. 그러나 명동, 압구정동, 신림의 소비자들은 판매원에게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았으며, 동대문, 신림, 압구정은 연예인이나 모델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절반이 넘는 소비자(58.5)가 선물을 하기 위해 의류를 경험한적이 있었다. 신천과 코엑스몰의 소비자들이 여타지역 소비자보다 가족이나

황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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