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한국 패션시장의 리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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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4 오전 10:36:31

“한섬, 데코, 아이디룩, nSF, 지오다노, GNCO, 예신퍼슨스, TBJ, 쌈지, 소다” 본지가 지난 3일부터 2주동안 전국 주요 백화점 바이어 200여명에게 올상반기와 하반기의 최고 브랜드를 물어 조사한 자료와 백화점 매출, 노면점 매출, 소비자조사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뽑아낸 2000년 한국패션산업을 리딩하는 대표회사 10개사의 이름이다. 한섬(87년), 데코(79), 아이디룩(88년) 소다(88년)는 회사설립 또는 브랜드 사업 경력이 짧게는 10여년에서 길게는 20년이 넘어 경륜이 쌓인 기업이고, nSF(92년)와 쌈지(92년)는 설립 10년을 바라보며 중견기업 대열에 들어선 업체다. 예신퍼슨스(97년)와 TBJ(97년) GNCO(98년)는 IMF를 전후해 새롭게 뛰어든 신예지만, 매출 1000억대를 넘보는 기세 좋은 기업들이고, 지난 94년에 설립한 지오다노는 올매출이 2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섬(대표 정재봉)은 「시스템」 「마인」 「타임」등 3개 브랜드가 2위와의 격차를 2배 가까이 벌려 놓으며 당분간 누구도 넘보지 못할 정도의 확고한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다. 출시 초기 다소 흔들리는 듯했던 「에스제이」 역시 지난해부터 최고의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메김했고 올봄 신규 출시한 「타임옴므」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국내 최장수 여성 브랜드 「데코」는 여성 캐릭터 부문 상반기 최고 브랜드의 자리를 차지 했다. 「텔레그라프」 「아나카프리」등도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데코(회장 이원평)의 올 매출은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1천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겉으로 들어내지는 않지만 속은 가득찬 회사가 바로 아이디룩(대표 이경후)이다. 「키이스」 「기비」 등 불황을 모르는 스테디셀러 브랜드의 매출이 각각 연간 400억원대에 이르고 올봄 새로 내놓은 「레니본」은 여성 영캐주얼부문 상반기 최고의 신생 브랜드로 꼽혔다. 소다(대표 박근식)는 금강, 엘칸토, 에스콰이아 등 제화시장의 터줏대감들을 밀어내고 「소다」 「키사」등의 상표로 구두 시장을 제패했다. 이회사는「닥스」 「패드아리아스」등의 상표도 보유하고 있으며 올매출은 780억원선. nSF(대표 김창수)는 강한 보수성으로 신규 시장진입이 어렵다는 골프시장에 골프와 인연이 전무한 「레노마」란 브랜드를 국내 최고의 골프 브랜드로 만들어냈다. 「엘르스포츠」 「베네통」「시슬리」 「구호」 「WWS」 스타 브랜드 군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추동에 새로 선보이는 스포츠캐주얼 「킬러루프」 역시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쌈지(대표 천호균)는 「쌈지」 「아이삭」 「놈」 「딸기」 「g」 「니마」 등의 브랜드로 패션잡화 시장 최강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출시 초기부터 독특한 문화 마케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회사는 「쌈지스포츠」를 포함 올 매출이 1천7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가장 많이 팔린옷, 매출 2천억원을 바라보는 초대형 브랜드이면서도 90%를 상회하는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회사. 올 봄 출시한 아동복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지만 지오다노(대표 한준석)는 2000년 현재도 패션비즈니스의 교과서다. 97년 3월 서울 돈암동에 「옹골진」 1호점을 열면서 청바지 브랜드 사업에 뛰어든 예신퍼슨스(대표 박상돈)는 「마루」 「이기스포트」등의 브랜드를 잇따라 내놓으며 대리점유통에 가장 영향력 있는 회사가 됐다. 올 매출이 1천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며 내년에는 전국 주요도시에 200∼300평규모의 대형점을 개설하는 메가스토어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TBJ(대표 김상택)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스트리트 패션의 최강자다. 지난 5월 노면점 평균 매출 평균 매출이 6천200 만원(75개점)을 기록하였고. 전체 103개 매장 가운데 1억원 이상 판매한 매장만 15개에 달하는 등 노면점 최고 브랜드로서의 면모를 발휘했다. 재래시장 시절서부터 정평난 상품 감각과 소싱력에다 브랜드사업으로 익힌 매장관리, 물류 등의 관리력이 합쳐져 안정된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 98년「스포트리플레이」로 캐주얼 시장을 떠들석하게 했던 GNCO(대표 이석화)는 올봄 「서어스데이 아일랜드」라는 안타를 다시 날리면서 패션시장의 기대주로 부각되고 있다.

황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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