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1층-‘파시미나’ 반응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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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 공급· 경쟁으로 가격 - 이미지 붕괴 우려

2007-02-13 오후 1:59:12

올 하반기 백화점 1층의 숄 스카프 코너에 파시미나 전문 매장이 대거 구성됐으나 뚜렷한 매기가 일지 않고 있다. 특히 20∼60만원대의 정상 상품에 대한 반응은 썰렁하나 2∼3만원대의 ‘이미테이션 파시미나’ 판매는 큰 호황을 누리고 있어 파시미나 가격과 이미지 붕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말 파시미나 단독 매장을 구성, 파시미나 판매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숄 스카프 전문업체는 서도, 예진, 창조. 여기에 발렌타인 등의 업체가 가세, 경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올 상반기의 ‘파시미나 열풍’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아래 다양한 스타일과 가격의 파시미나를 준비했다. 또 구색용이 아닌 주 판매 아이템으로 계획, 1∼2만장 가량의 물량을 생산, 상품 소진에 대한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특히 10만원대의 저가 파시미나는 간간이 팔리나 20만원대 이상의 중고가 상품은 롯데 본점, 현대 본점, 갤러리아 압구정점 등 일부 점포에서만 판매되고 있어 중고가대 상품 판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한 브랜드의 관계자는 “1층 단품 매장에서 주로 판매되는 10∼20만원의 스카프 가격에 익숙해져 있는 소비자들에게 가격대가 너무 비싼 것이 판매 저조의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또 파미시나에 대한 홍보 부족으로 아이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낮고 공급 업체와 업체들의 물량 확대로 파시미나의 희소가치가 떨어진 점도 판매부진의 요인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실제 매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이미테이션 파시미나’는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하고 있다. 일부 업체에서는 ‘없어서 못 판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2∼3만원대의 파시미나는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이 ‘이미테이션 파시미나’는 100% 아크릴, 100%레이온, 모30%/레이온70% 등 저가 소재를 사용하되 화사한 파스텔 톤 컬러로 파시미나 숄을 흉내낸 상품이다. 현대 백화점 무역점에서 ‘이미테이션 파시미나’는 이달 스카프 행사 매출의 80∼90%를 차지, 지난 18일까지 1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업체들은 기존 파시미나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을 감안, 이달 말에 있을 가을 백화점 정기 세일 동안 가격을 20∼50%가량 내릴 계획이다. 10월 중순이후 머플러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전에 파시미나 판매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 본점의 경우 세일 기간동안 7만5천원, 10만원, 12만5천원 등 50% 할인한 가격으로 특가 판매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러한 파시미나의 가격 및 퀄리티 변화에 대한 업계관계자들의 부정적인 목소리도 높다. 판매율을 높이기 위한 가격 인하와 정상 매장과 같은 층에서 판매되는 이미테이션 상품 등이 ‘캐시미어 이상의 고급 원사·고가 아이템·희소성’ 등의 이미지를 가진 파시미나의 가치를 떨어뜨렸다는 지적이다. 또 2, 3층 여성복 매장에서 제안한 파시미나 상품 판매에도 여파를 끼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백화점의 한 담당자는 “여성 캐릭터 및 캐주얼 브랜드에서는 단품 브랜드에서 제안한 파시미나와 차별화되는 고급 소재, 컬러의 상품을 제안해야한다. 파시미나를 단순한 액세서리 아이템이 아닌 브랜드 옷과 함께 코디될 수 있는 고급상품의 이미지로 선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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