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시장은 회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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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2 오후 1:54:49

패션의류시장은 회복기! 겨울이 깊어 갈수록 시장 또한 차갑게 얼어 붙는 것이 요즘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금융권에서 패션업을 보는 시각은 어떨까? 패션업을 바라보는 여의도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시각은 바깥의 한기와는 달리 따뜻한 시각이 지배적이다. 패션업종은 IMF를 지나면서 구조조정이 가장 잘된 업종의 하나고, 소비자들의 구매 수요도 이미 98년에 바닥을 찍었다는 것이 기업분석가들의 의견. 현대증권의 임정훈 차장은 “98년 국내 가계 소비지출은 97년대비 10.3% 감소했는데 반해 의류시장은 27% 감소했다. 의류소비지출 감소가 극심했다. 국내 의류소비시장은 99년부터 회복기에 접어들어 98년 대비 16.5%가량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경기 하강 등을 고려해도 2000년 시장의 성장도 14% 이상은 될 것으로 전망되고, 내년의 경우도 97∼98년과 같은 극심한 수요 감퇴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K증권의 정기준 과장도 “의류소비는 증가하는 추세였다. 최근의 의류소비 둔화는 경기불안에 따른 단기적인 현상으로 보여지고 경기가 더욱 냉각되더라도 최소한 줄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IMF의 재현인가? 최근의 어려움이 97∼98년 상황의 재현이 아니라는 것이 금융권 애널리스트들의 공통된 견해다. 또 최근 주식시장, 은행 등 직·간접 금융시장이 얼어붙어 자금시장의 경색이 극심해지고 있지만, 이같은 시장상황은 패션기업들에게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다는 점에 대해서도 의견을 함께 한다. 나산, 신원, 대현 등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에 들어간 기업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기업들의 물량 감축으로 재고자산이 축소되어 의류업계의 영업환경이 크게 호전되었다. 더구나 기업 내부적으로도 판관비와 금융비용 등 영업외 비용이 감소했으며, 매출원가율 또한 낮아져 수익성이 좋아졌다. 바꾸어 말해 패션기업들의 수익기반이 탄탄해졌다는 분석이다. 교보증권의 박종렬 과장은 “매출 증가와 함께 정상가 판매가 늘어난 덕분에 3분기 의류업체들의 매출총이익은 27.6%에 달했다. 지난해 24.3%에 비하면 3.3%가 늘어난 것이다. 상반기보다는 매출 총이익이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괜찮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외적인 환경(공급 축소, 의류소비증가)이 회복되고 대내적으로도 체력(영업외 비용 감소,수익성 증가)이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어려움이 충분히 예측 가능한 탓에 패션의류업종은 다른 업종보다 비교적 상황이 좋다는 것. 자금시장의 시각은? 섬유나 패션산업은 성숙 산업이고 성장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시장의 논리였다. 이러한 시각에 따라 같은 규모, 같은 이익을 내는 기업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산업에 비해 조달 금리가 높았다. 전반적인 불황에도 오히려 기지게를 펴는 패션업계에 대해 은행이나 주식시장도 예전과 다른 대우를 할까? SK증권 정기준 과장은 "97년 이후 자금의 물결이 인터넷 쪽으로 흘러갔었다. 온라인사업쪽이 성장성이 높고 정부의 정책도 온라인 산업에 맞춰졌었다. 섬유·의류업종은 더욱 푸대접을 받았었다. 업종을 놓고 신용등급을 메기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패션의류업종의 경우 경쟁력이 호전되고 있고 재무구조가 좋은 기업들도 많다"고 말한다. 현대증권 임정훈 차장은 "영업이익률과 매출 대비 차입금 비중을 기준으로 패션기업들의 경쟁력을 비교한 결과 상장기업들의 경우 캠브리지, 제일모직, 마인, BYC, 타임, 한섬 등이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나타났다. 또 비상장기업들 가운데서도 지오다노와 세정, 슈페리어 같은 기업들은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전반적인 자금시장의 경색에 따라 증권시장을 통하건 은행을 통하건 돈을 끌어 쓰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재무구조가 좋은 기업들은 오히려 여유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 금융권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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