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털 호황·80만원대 고가 코트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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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동 - 알파카, 모헤어, 앙고라 혼방 소재 코트 확대

2007-02-03 오후 2:50:32

지난 추동 여성 캐릭터 시장에서 매출을 주도한 아이템은 다양한 스타일의 털 소재 상품과 알파카, 모헤어 등이 혼방된 고급 소재로 만든 고가 코트. 또 고급 소재의 원 버튼 테일러드 기본 수트가 초겨울인 11월까지 판매되면서 여전히 매출 아이템 노릇을 했다. 60∼70만원에서 200만원에 달하는 토끼털이 가장 잘 팔렸으며 300만원 이상의 밍크, 머스크랫 등 고가 퍼 상품도 주목을 끌었다. 반면 99년에는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가 지난해 새롭게 시도했던 뉴트리아, 햄스터, 스쿼럴 등 독특한 퍼 소재 상품은 기대보다 저조한 판매율을 보였다. 특히 코트는 알파카, 모헤어, 앙고라 등이 혼방된 고가 소재로 만든 것이 두각을 나타냈다. 야드 당 6만원이 넘는 이 소재는 일반 울·나일론 혼방보다 부피감은 있지만 더 가볍고 고급스러운 외관을 가지고 있다. 가격도 롱코트 기준 일반 코트보다 30만원 정도 더 비싼 70∼80만원대. 고가 코트는 지난해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맛만 보이는 선에서 소량만 진행했었으나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어, 올 하반기 구성비를 확대할 아이템으로 주목하고 있다. 한 브랜드의 상품 기획 관계자들은 “일반 울 소재, 핸드메이드 코트는 지난 2∼3년 동안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하나 이상 구입한 아이템. 이제 소비자들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독특한 디자인, 독특한 외관과 부드러운 촉감, 고급스러운 장식이 있는 상품을 구입하고 싶어한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고가 코트를 늘리고 신소재 개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엉덩이를 약간 덮는 29∼30인치의 짧은 길이 코트를 예년에 비해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킷과 같은 느낌의 짧은 길이 코트는 특히 강남지역 점포에서 더 잘 팔렸으며 올 하반기에도 이러한 경향은 더 심화될 것이라는 것이 브랜드 관계자들의 전망. 현대 본점 「아니베에프」 백수미 샵마스터는 “차를 몰고 다니고, 따뜻한 실내 생활이 많은 여성들은 무겁고 치렁치렁 길게 늘어지는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짧고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난 상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퍼 상품은 호황을 맞았다. 특히 60∼70만원대 기획 토끼털 코트는 초여름부터 판매, 20대 후반 여성들에게 대중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또 일부 브랜드에서는 같은 토끼털이라도 200만원에 달하는 독특한 외관의 코트를 선보여 완판 했다. 「아나카프리」 는 변종 토끼털로 만든 170만원의 코트를 완판했다. 소량 생산한 밍크, 머스크랫 등 300만원 이상의 고가 코트 판매도 기대 이상이었다는 분석. 이에 따라 올 추동에는 중저가 토끼털 소재 제품은 아예 생산하지 않거나 생산하더라도 독특한 디자인으로 선보이며 고가 털 소재 상품은 좀 더 다양화하고 물량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니베에프」는 65∼90만원대 토끼털 상품을 7차 리오더까지 진행, 거의 완판 했다. 올 추동에도 토끼털 및 특종 상품을 지난해 수준 이상으로 생산할 계획. 「미샤」는 지난해 머스크랫, 밍크 2종류 퍼를 선보였는데 출하 시기가 다소 늦어 큰 재미를 못 봤다. 이에 따라 올 해는 좀 더 일찍 다양한 스타일의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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