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대표 한승희)이 「게스」와 「DKNY」를 전개중인 아이케이엔터프라이즈를 인수했다.
두산은 지난 26일 의류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아이케이엔터프라이즈의 지분 44.74%를 인수, 계열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두산이 아이케이엔터프라이즈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임대회사 아이케이디벨로프먼트를 흡수합병하면서 이뤄졌다.
두산 관계자는 “3년 전부터 시작한 의류사업은 「폴로」가 올해 1천200억원의 매출을 바라보는 등 빠른 매출신장을 거둔 데다 지난 99년에 개점한 두산타워도 경쟁력을 갖춤에 따라 패션유통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아이케이를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케이엔터프라이즈는 진 캐주얼 브랜드 「게스」와 남·여성복 「DKNY」, 아동복 「미키클럽」 등 유명 의류 브랜드를 수입·판매하는 업체로 그 동안 자금난을 겪어오다 두산에 지분을 매각하게 됐다. 아이케이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6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DKNY」 등 신규 사업에 대한 출혈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308억원을 기록했다.
아이케이 관계자는 “지난해 「DKNY」 여성복과 남성복을 신규 출시하면서 100억원 가량의 신규 자금이 투자돼 자금사정이 어려워졌다. 두산의 계열사로 편입함에 따라 안정된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DKNY」는 내년에 캐주얼 라인인 「DKNY진스」와 아동복「DKNY키즈」를 새롭게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 98년에 인수한 「폴로」에 이어 이번에 「게스」 「DKNY」 「미키클럽」 등 유명 패션 브랜드를 인수함에 따라 국내 패션시장의 대표 기업으로 부각했다.
한편 아이케이엔터프라이즈는 지난 26일 신규 임원으로 한승희 대표이사와 이오규 상무, 김선주 상무를 선임했다. 두산 출신의 이오규 상무는 관리본부를, 아이케이의 김선주 상무는 사업본부를 총괄하게 된다.
아이케이의 전임 대표이사인 김형일씨는 26일 주주총회를 마지막으로 아이케이에서 손을 뗐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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