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며먹는겨자 - 「로에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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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모시기 위해 억지로 입점

2007-01-30 오후 5:10:30

LVMH그룹의 파워가 강해지면서 백화점측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웨어펀이 지난 2월 「크리스찬라크루아」를 루이비통코리아에 넘기면서 루이비통코리아는 「루이비통」 「셀린느」 「펜디」 「로에베」에 이어 「크리스찬라크루아」까지 다섯 개의 LVMH 소속 브랜드를 가지게 됐으며, 루이비통측은 이 다섯브랜드를 패키지로 묶어 백화점에 1급 매장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루이비통」 입점을 조건으로 패밀리 브랜드인 「로에베」 「셀린느」 「펜디」 「크리스찬라크루아」까지 명당자리를 요구한다는 얘기.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루이비통」이 입점시 「로에베」의 매장을 함께 요구하고 있고 이는 백화점 뿐만 아니라 면세점도 마찬가지다. 「루이비통」을 잡기 위해 백화점측은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로에베」를 입점시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로에베」는 지난해 3월 신세계본점에, 10월에는 현대본점에 매장을 오픈했으나 현재까지 판매는 부진한 상태. 이 관계자는 “「로에베」는 워낙 고가인데다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에 잘 맞지 않아 매출이 부진하다. 「루이비통」산하의 패밀리 브랜드를 끼워 넣어야하는 탓에 매장구성에 제약이 많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또 브랜드가 가진 파워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입점하려는데서도 백화점과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LVMH 산하의 패션·코스메틱·액세서리 브랜드 중에서 「루이비통」 만큼 파워를 가진 브랜드는 없지만 이들 패밀리 브랜드 역시 「루이비통」과 대등한 대우를 요구하고 있어 백화점들을 고민에 빠뜨리고 있다. 이같은 ‘패키지 입점’ 문제에 대해 한 백화점 바이어는 “「루이비통」을 따라온 마이너 브랜드를 백화점 1층의 명당에 입점시키는 것은 고객을 무시한 무리한 요구”라며목소리를 높였다.

민경애 기자
minky@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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