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니트브랜드들이 최근 국내 의류시장의 침체에도 불구, 보다 젊은 층을 공략하며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올 들어서는 「TSE」가 지난달 롯데부산점에 신규 오픈한데 이어 「말로」도 올 하반기에는 부산지역에 1개점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 「알파카111」은 신세계본점·강남점 정상매장 이외에도 현대본점, 롯데본점·잠실점·부산점 행사매장을 계획중이다. 신규매장 오픈계획이 없는 다른 브랜드도 전년보다 2배 이상 물량을 늘리고 스타일수도 늘린다. 또, 각 브랜드들은 타겟층을 낮추고 아이템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젊은 고객층이 많은 「TSE」는 갤러리아백화점에 있는 니트브랜드 가운데서 매출이 가장 좋은 편. 갤러리아백화점 우성욱 바이어는 “수입니트브랜드로 젊은층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 40∼60대 여성의 어덜트 시장을 공략하던 국내니트전문 브랜드와는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말로」가 지난해부터 기존에 40대였던 타겟층을 25∼35세로 낮춘 데 이어 「발렌타인」 「피터지슨」 등도 이번 시즌 타겟 연령층을 낮춰 젊은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상품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우븐에 비해 아이템에 한계성이 있고 변화가 없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
이에따라 「발렌타인」 「알파카111」는 크로스 코디할 수 있는 스커트와 바지 등 우븐을 강화할 계획. 「TSE」도 우븐의 포션을 점차 늘려가고 있으며 토털코디네이션 개념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신세계강남점 도종환 바이어는 “니트만 취급하는 매장에서는 연결판매의 기회를 잃고 있다. S/S에는 면이나 실크소재 니트를 판매하고 있으나 ‘캐시미어’브랜드라는 이미지 때문에 고객의 발길이 뜸해진다. 이미지를 구축한 후에는 구색을 ‘토털화’해야한다”면서 “수입전개에 따른 한계 때문에 상품의 전개가 쉽지 않지만 변화 과정에서 마케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성공 여부가 달려있다. 「펜디」 「루이비통」 등 가죽브랜드도 구색을 토털화한 성공적인 케이스”라고 덧붙였다.
「TSE」의 한아름 과장은 “「TSE」가 니트전문브랜드로 고착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코디네이션이 강화된 토털상품군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우븐의 포션을 점차 늘려가고 있으며 앞으로는 본사의 상품 기획에 관여해 적극적으로 토털컬렉션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말로」 역시 현재는 의류와 액세서리만 전개하고 있으나 이태리본사에서 전개하고 있는 레더나 스포츠, 홈컬렉션 등 다양한 라인을 점차 국내에 선보일 계획. 이에따라 니트전문브랜드라는 기존의 이미지에서 탈피, 변화를 꾀하는 브랜드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수입니트 브랜드들의 올 매출은 전년 동기간에 비해 다소 낮은 편. 본격적인 니트시즌이 돼봐야 알겠지만 「부르넬로꾸치넬리」가 신세계강남점과 갤러리아에서 매장을 철수하고 제냐코리아가 이번 시즌 전개하기로 했던 이태리 니트브랜드 「안요나」도 당분간 런칭이 미뤄지는 등 작년만큼 호황은 아니다. 이에 대해 한 브랜드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에 「발렌타인」과 「로로피아나」 「엔필」이 가세, 백화점에서 수입 니트 군이 형성, 확고한 입지가 구축돼 최소한 전년수준은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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