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더플 코트?
가+
가-
물량·가격 - 눈치작전 치열

2007-01-29 오전 11:45:02

올 겨울 캐주얼 브랜드들의 더플 코트 판매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캐주얼 브랜드들은 더플 코트의 인기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 더플 코트의 스타일·물량을 전년에 비해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브랜드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는 더플의 인기가 치솟는 바람에 몇차례 리오더를 진행했는데도 확보해놓은 원단이 부족해 없어서 못 팔았을 정도. 더플 코트의 이러한 인기는 올해 피크에 달할 것으로 보여 물량을 대폭 늘리고 스타일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작년에 워낙 잘 팔렸기 때문에 올해는 누가 좀더 차별화된 스타일을, 좀더 싼 가격으로 내놓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브랜드들은 더플 코트의 물량과 가격대 조정을 놓고 고민 중이다. 몇몇 브랜드는 일단 원단을 확보해 놓고 초두 상품의 반응에 따라 스팟과 리오더를 진행한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가격대는 전반적으로 작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내릴 방침이지만, 더플 코트의 원단과 공임이 비싸 웬만한 생산력이 뒷받침된 브랜드가 아니고서는 원가 절감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 브랜드측의 설명이다. 또한 작년에 잘 팔렸던 아이템인 만큼 디자인과 소재면에서 이전과 또 다른 모습을 선보여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기존에 선보였던 그레이, 네이비, 레드, 베이지 등의 기본 컬러 외에도 밝고 다양한 컬러를 선보이고, 인조무스탕, 보아, 패딩 등으로 소재를 다양화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안감 배색을 달리하고 탈부착 가능한 후드를 사용하는 등 디테일을 변화시킨 스타일도 출시할 방침. 「오앤지」의 한 관계자는 “처음에는 3만장 정도로 물량을 기획했지만, 겨울이 길어지면서 판매시기가 늘어나 물량 증가분을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돼 당초 기획보다 20∼30% 더 생산키로 했다. 작년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했지만, 올해는 공급이 많아져 컬러와 가격이 더플 판매의 승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폴」은 전년에 비해 2배 정도 물량이 늘어난 2만장의 더플 코트를 기획하고 있다. 이 회사의 박상미 디자인 팀장은 “먼저 1만장 정도를 매장에 선보인 후 반응에 따라 재생산을 할 계획으로 1만장 분의 소재를 확보해놓은 상태다. 원단은 방모업체가 비수기인 올해 2월부터 사들였으며, 해외 소싱에 걸리는 시간도 중국 45일, 북한 60일 정도로 짧기 때문에 판매에 큰 무리는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카스피」도 전년대비 2배정도 늘어난 2만장을 생산할 계획이다. 「카스피」의 이관수 상품기획 과장은 “올해는 소재와 컬러를 다양하게 전개할 계획이다. 기본 방모 소재의 가격은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다소 저렴한 상품부터 고가의 상품까지 선보여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옴파로스」 역시 전년대비 2배 가량 늘어난 물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컬러폭을 넓혀 밝고 화사한 파스텔톤을 선보일 방침. 가격대도 전년보다 내린다. 「티피코시」는 기본 2스타일, 변형 3∼4스타일로 변형 스타일을 대폭 선보일 계획이다. 가격대는 인조무스탕 등을 제외하고는 기존과 비슷하게 14만원대로 묶어둘 방침.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각 브랜드들이 적게는 1만장, 많게는 4∼5만장의 물량을 기획하고 있어 과잉공급이 예상된다. 결국에는 제살 깎아먹기식 가격싸움으로 치닫게 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더플 코트는 기본 스타일이 정해져 있어 소재와 디테일의 변형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조은희 기자
hope@fashioninsight.com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