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다노, 현대백화점 간의 수수료 분쟁이 양측의 실력행사로 일단락 됐다.
최근 현대는 지오다노측에 현대백화점 코엑스점, 신촌점, 천호점, 부산점, 부평점, 광주점, 울산점, 성남점 등 8개점의 「지오다노주니어」 매장의 철수를 통보했고, 지오다노는 현대 「지오다노주니어」 매장을 철수하는 것으로 사태를 마무리했다.
최근 현대는 코엑스점과 신촌점의 「지오다노주니어」의 수수료를 롯데 본점 수준인 36%로 올릴 것을 요구했고 지오다노가 이에 반발하면서 양측의 분쟁이 시작됐다.
현대백화점측은 지난해 신규 브랜드인 「지오다노주니어」를 현대 8개점에 입점시키면서 앞으로 수수료를 롯데백화점과 동일하게 가져가기로 지오다노측과 약속했었다. 그런데 「지오다노주니어」가 지난해 가을 롯데 본점에 들어가면서 현대 코엑스점과 신촌점에 비해 2% 높은 36%를 줬고 이에 따라 지난해 봄의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오다노측은 현대의 수수료 인상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수익을 낼 수 없어 인상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지오다노측은 “한꺼번에 8개의 매장을 철수하게 되면 하반기 영업에 지장이 많겠지만 손해나는 장사를 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여타 백화점이나 노면점 쪽으로 대안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지오다노는 “롯데백화점의 경우 수수료는 높지만 매출 외형이 높아 수익성을 맞출 수 있다. 그러나 현대는 코엑스점과 신촌점 등 일부 점포를 제외하면 수익을 내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에 비해 1∼3%씩 판매 수수료가 낮았던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부터 입점 아동복 업체들에게 롯데 수준으로 수수료를 인상할 것을 요구해 왔으며 올 들어 강도가 더욱 높아졌다는 것이 입점 업체들의 주장.
그러나 현대측은, 지오다노가 입점 초기에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롯데백화점 위주로 영업을 했다고 주장한다. 현대 관계자는 “출시 초기 한꺼번에 8개점을 열어주었고 또 여타 브랜드에 비해 수수료를 2∼3% 낮게 하는 대신 차후 롯데측과 같은 수준의 판매 수수료를 가져가겠다고 약속했다. 지오다노는 지난해 가을 롯데 본점에 들어가면서 신촌점에 비해 2% 높게 주고 입점했고 이번 가을 롯데 부산점에 입점하면서 현대 부산점보다 4% 높은 36%를 줘 이에 대한 약속이행을 촉구했다”고 말하면서 “이번 사태는 백화점의 횡포에 입점 업체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속사정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성인 캐주얼 「지오다노」는 이번 아동복 사태와 관계없이 현대에서 정상 영업을 계속한다.
정인기 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