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도 볼륨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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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직캐주얼, TV CF 등 물량 공세

2007-01-26 오후 3:19:58

캐주얼 브랜드들의 마케팅 공세가 거세어지고 있다. 최근 2∼3년간 라디오, 패션잡지 등을 중심으로 보수적인 광고집행을 해왔던 캐주얼 업체들은 최근 시장 활황세에 힘입어 다시 TV CF를 방영하는가 하면 불황 때 제일 먼저 자취를 감췄던 극장, 버스, 지하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물량공세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오다노」 「티비제이」 「마루」 「니」 「후아유」 등 주요 캐주얼 브랜드의 경우, 브랜드별로 1천억원대 이상의 연매출을 올리는 등 규모가 커지면서 마케팅 스케일도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광고예산도 하반기에만 10∼20억원 안팎의 자금을 투입하는 등 단위가 커지고 있다. 또 업체들은 패션잡지를 비롯한 기존 매체에 대한 예산도 줄이지 않고 있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저렴한 가격과 고객층이 넓은 중저가 캐주얼을 중심으로 마케팅 공세가 거세어지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이미 고객층이 청소년에서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형성되어 있으므로 여러 채널을 통한 대규모 광고가 필요하다. 또 후발 브랜드로서 짧은 시간에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TV광고나 극장 및 옥외광고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TV와 같은 매스 미디어는 짧은 기간에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단기처방 보다는 브랜드의 규모와 환경을 바탕으로 한 중장기적인 마케팅전략이 필요하다. 또 모델, 독창성, 감도, 브랜드와의 연관성 등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광고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고채널 가운데 이슈는 단연 TV광고. TV광고는 「지오다노」가 지난해와 지난 5∼6월에 이어 이번 하반기에도 CF를 방영할 예정이며 「리트머스」는 이미 지난 8월 중순부터 CF를 방영하고 있다. 「마루」와 「GIA」가 9월말부터 3개월간 10억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 공세를 펼칠 예정이며 「TBJ」 「니」 「클라이드」 「후아유」 「라디오가든」 등은 내년 상반기에 TV광고를 계획하고 있다. TV에 이어 최근에는 극장, 케이블방송 등도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지하철, 버스 등 옥외광고 물량도 늘어나고 있다. 일부 브랜드들은 빌딩 전광판이나 고속도로변 대형 광고물 설치도 고려하고 있다. 캐주얼업체 마케팅 담당자는 “비용에 대한 부담도 많지만 패션잡지의 한계와 볼륨화에 따른 고객층 확대 등을 감안할 때 광고채널을 다양하게 가져갈 수 밖에 없다. 경쟁 브랜드의 움직임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예신퍼슨스(대표 박상돈)의 「마루」는 오는 9월20일부터 3개월간 TV 광고를 방영한다. 「마루」는 하반기에 TV광고에만 12억원을 쓴다. 예신퍼슨스는 내년 상반기에는 「노튼」도 TV광고를 할 계획. 지아이에이(대표 안미예)의 「GIA」는 9월말부터 영화배우 유오성을 내세운 TV광고를 방영한다. 「GIA」는 상반기 인기그룹 g.o.d를 모델로 기용, 일간지와 잡지 등에 광고를 게재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TV와 케이블방송, 극장 등을 중심으로 CF를 방영할 계획이다. 「후아유」는 하반기에 극장과 버스, 지하철 등에 집중적인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 극장은 이 달초부터 20개 개봉관을 통해 CF를 방영하고 있으며 서울 6개 매장을 거치는 50대의 버스와 2·3호선 지하철 등을 활용하고 있다. 「후아유」는 내년 상반기에는 TV CF와 새로운 개념의 옥외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

정인기 기자
ingi@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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