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제화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 90년대 초반 전성기를 이뤘던 중저가 제화 시장은 제화사들이 가격만큼의 품질에 신경쓰지 않는데다 외환 위기마저 겹쳐 시장이 쇠퇴했었다.
그러나 올해 4월 리뉴얼 런칭한 「미스미스터」를 비롯, 「브랑누아」 「미쉘」 등의 브랜드가 침체된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 브랜드는 할인점과 상설타운 등 유통 차별화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기존 중저가 제화는 백화점이나 대리점 위주의 영업을 해왔으나 중저가대의 제품으로 30%대의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또 중저가라는 가격대가 애매한데다가 품질 수준이 떨어졌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중저가 제화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가격과 품질, 유통 비용의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이들 브랜드는 상품권을 받지 않고 현금판매를 원칙으로 하므로 고객의 입장에서는 6∼7만원대의 제품가가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하다. 10%대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할인점 등을 적극 활용, 제품 판매가를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가 제화 시장 활성화의 선두에 선 브랜드는 올해 4월 리뉴얼 런칭한 「미스미스터」. 미스미스터(대표 신현재)의 「미스미스터」는 7월 말 지방 백화점을 시작으로 매장을 오픈해 현재 23개의 대리점 및 백화점 매장을 운영 중이며 추석 전까지 35개, 연말까지는 50개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미스미스터」 매장은 하루에 10∼12족, 주말에는 최고 20족의 신발을 팔아 각각 평균 50∼70만원, 1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미스미스터」는 국내에서 제작, 판매 반응이 좋은 베이직한 스타일의 제품을 중국 공장에서 생산해와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또 하반기 3개월간 10여 억원을 들여 TV 광고를 하는 등 이미지 제고에 힘쓰고 있다.
이 회사 신현재 대표이사는 “매장이 오픈하기 시작한지 한 달 가량 됐고 지금도 계속 오픈하고 있는 단계라 아직 눈에 띄는 반응은 없지만 매출이나 인지도가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 대리점을 찾는 고객들은 사라졌던 브랜드가 다시 나와 반갑다거나 신어보니 편하고 또 가격도 저렴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월다크(대표 김명하)의 「브랑누아」는 12개 할인점, 8개 패션 아울렛을 확보하는 등 유통망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천일 아울렛, 마리오, 세이브존 등 7개 아울렛 매장에 정상점으로 입점, 평균 4∼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얼마전에 입점한 홈플러스 작전점과 김포점에서는 일 평균 1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 권종학 부장은 “20여개의 할인점과 아울렛 매장 매출이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패션 아울렛 매장은 백화점과 기존 할인점 사이의 틈새 시장을 겨냥해 입점했다. 이들 매장은 고객의 유동이 많고 수수료도 낮아 브랜드 이익 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주(대표 채수동)의 「미셸」은 할인점 전용 남화 브랜드로 가격대는 4∼5만원대. 홈플러스 전점과 롯데 마그넷, 메가마켓 전점 등 15개 할인점에서 판매중이다. 「미쉘」은 올해 말까지 5개점을, 내년에 10개점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유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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