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와 공동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다.
의상협찬이나 PPL 광고(영화사가 광고료를 받고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사용하는 자동차, 의류, 가방, 신발 등에 특정회사의 상품을 소품으로 사용하여 광고효과를 얻게 하는 것)부터 시사회 개최, 극장용 CF제작은 물론 이에 영화 제작단계에서부터 참여하는 등 방법 또한 다양화되고 있다.
이는 최근 국내 영화산업시장이 커지면서 영화마케팅의 규모가 대형화되고, 형태 또한 다양화되고 있는 현상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캐주얼 업계의 한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문화생활로 영화관람이 자리를 잡고 있다. 최근 멀티플렉스 등 대형영화관의 증가는 이러한 영화인구의 저변확대를 증명해주는 현상이다. 홈 씨어터 등 영화관련 산업이 발달하면서 시장은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이라며 “캐주얼 브랜드의 경우, 타겟으로 하는 연령층에게 높은 호응을 얻을 수 있고, ‘문화조류’에 동참하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도 전달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고 밝혔다.
「더팬」은 런칭 초기부터 시사회 등 영화 관련 이벤트를 꾸준히 전개해 온 브랜드.
「더팬」측은 “시사회 관람, 영화기념 티셔츠 증정, 광고 노출 등을 중심으로 영화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영화 한편 당 소요되는 비용은 200∼300만원선. ‘뉴욕 프리미엄 캐주얼’이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연계될 수 있도록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우선적으로 선정한다. 오는 하반기 광고컷은 영화와 관련된 모델을 선정해 진행, 마케팅과 연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팬」은 오는 4월 중순부터 5월까지는 코튼협회와 공동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영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영화티켓 예매 전문 사이트인 맥스무비와 협찬, 매장에서는 구매고객에게 영화관람 티켓을 증정하고, 입점고객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에 DVD, 기념 티셔츠, 시사회 티켓 등이 경품으로 걸린 행사를 진행할 예정. 온라인에서는 극장용 CF를 방영함과 동시에 추첨을 통해 오프라인과 동일한 경품을 증정한다.
또 ‘쎄씨’ 잡지와 연계해 스크래치 카드 행사도 진행한다.
「스프리스」는 권투 선수 김득구의 생애와 사랑을 그린 영화 〈챔피언〉의 제작과정에 10억원 투자를 결정한 상태. 「스프리스」는 전국 100여개 매장에 〈챔피언〉 포스터를 배포하고, 4월부터는 TV, 지하철, 신문 등에 광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GIA」는 차인표·김윤진 주연의 영화 〈아이언팜〉 예고편과 본편에 PPL 광고를 진행했다. 4월 중순에 개봉 예정인 〈아이언팜〉 홈페이지(www.ironpalm.co.kr)에서는 「GIA」 로고가 노출된 영화 예고편이 방영되고 있는 중.
SK글로벌의 「아이겐포스트」와 「카스피」도 영화관련 이벤트를 지속하고 있는 브랜드.
「아이겐포스트」는 강남점, 종로점, 안양점 등 직영점을 중심으로 매주 수요일 영화주간지 ‘씨네버스’와 ‘무비위크’를 구매고객에게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얼마 전에는 영화 〈버스정류장〉에 스폰으로 참여, 시사회 티켓을 고객들에게 증정하기도 했다.
「카스피」도 매달 영화를 선정, 명동점에서 구매고객들에게 영화 티켓을 증정하고 있는 중.
「노튼」은 영화배우 신하균과 모델계약을 맺으면서 영화를 컨셉으로 카탈로그를 제작했다.
「후아유」 「닉스」 등의 브랜드는 서울 지역 개봉관을 중심으로 극장용 CF 동영상을 방영하고 있다.
조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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