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가대 구두 시장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중가대 구두시장은 일반적으로 중심 판매가 10만원 이하인 브랜드를 말하며 지난해 미스미스터(대표 신현재)의 「미스미스터」를 시작으로 엘칸토의 「마쯔」, 풋웨어리퍼블릭(대표 강명식)의 「풋웨어리퍼블릭」 등이 잇따라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에스콰이아(대표 이범)의 자회사를 통해 출시한 「미스미스터」는 지난해 8월 재런칭한 후 8개월만인 지난 20일 구미에 50호 대리점을 오픈하는 등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마쯔」는 지난해 12월 엘칸토가 CJ39쇼핑과 제휴해서 출시한 브랜드로서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등이 주요 유통 채널. 「마쯔」는 39쇼핑에서 8만원대로 판매하고 있으며 월 5∼6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마쯔」는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풋웨어리퍼블릭」은 유통비용을 줄인 ‘팩토리 스토어 체인’이란 컨셉으로 일산 아웃렛타운과 홈플러스 동수원점·간석점, 광명 파보레 등을 통해 유통을 전개하고 있다.
중가대 유통시장은 한동안 금강제화, 에스콰이아, 엘칸토 등 제화3사의 시장 과점과 중고가 살롱화 시장에 밀려 존립조차 힘들었지만 실용적인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성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
전문가들은 “중가대 구두시장은 80년대말∼90년대 중반까지 「미스미스터」(에스콰이아), 「레스모아」(금강제화), 「브랑누아」(엘칸토) 등을 중심으로 전성기를 이뤘었다. 그러나 이들은 백화점 수수료 인상과 잦은 세일로 인한 원가인상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시장에서 도태됐다. 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거품경제도 한몫 했었다”고 지적하며 “그러나 최근 실용적인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가격이 저렴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할인점, 아웃렛타운, 홈쇼핑 등 신유통이 활성화됨에 따라 중가대 구두시장은 새로운 볼륨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가대 시장은 최소의 유통비용과 소싱에 대한 전문성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한다.
이들은 “홈쇼핑 수수료가 40%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웬만큼 팔아도 이익을 남기기 힘들다. 또 집객력이 약한 노면점 중심의 유통은 집객율과 제품 회전율에 한계가 있다. 성급히 사업을 전개하기보다는 제품기획력과 소싱력, 유통비용, 목표고객 등에 대한 치밀한 사전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인기 기자
ingi@fashioninsight.com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