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다노」 독주체제 무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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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들어 주요 백화점 매출 10~40% 꺽여

2007-01-22 오전 9:09:02

베이직캐주얼의 신화를 이끌어왔던 「지오다노」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지오다노」는 지난 4월 현대백화점 신촌점에서는 -10%, 무역점에서는 -20%, 신세계백화점에서는 -13%의 매출 하향세를 나타냈다. 그나마 신세계의 경우 매장규모와 위치가 좋아진 인천점과 강남점에서 매출을 밀어주고 있을 뿐, 영등포점에서는 -20%, 마산점 -40% 등 심각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도 3억7천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의 하향세를 면치 못했다. 업계 측에서는 베이직캐주얼 시장을 선도해 온 「지오다노」의 하향세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태. 이들은 일단 「지오다노」 하락 요인으로 ‘인력관리 문제’ ‘상품개발 소홀’ 등을 꼽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한 바이어는 “본사 근무직원은 물론이고, 매장 판매사원들의 이직율이 타 브랜드에 비해 높은 편이다. 대리점의 경우, 평당 150만원선의 인테리어 비용을 받고 있는 여타 브랜드들에 비해 400만원선의 지나치게 높은 수준을 요구해 대리점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TBJ」 「마루」 「니 」 「클라이드」 등의 2위권 브랜드들이 트렌드를 반영한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면서 디자인·소재를 고급화 시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반면, 「지오다노」는 새로운 제품의 개발이 미흡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작년이나 올해나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디자인도 문제지만, 그나마 새롭게 선보인 상품들도 컬러나 디자인 면에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한 것 같다. 지나치게 마케팅에만 신경을 써서 브랜드의 가장 근본인 ‘상품’을 소홀히 한 것이 아닌가 모르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지오다노」가 이처럼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냄에 따라, 일각에서는 베이직캐주얼 시장 자체가 흔들리는 것은 아니냐는 목소리도 불거지고 있다. 평범한 ‘기본 스타일’에 식상한 소비자들이 베이직캐주얼에서 좀더 트렌디한 방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증거라는 것. 그러나 「TBJ」 「마루」 등 매시즌 트렌드를 받아들여 업그레이드를 시키고 있는 2위권 브랜드들은 지속적인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어, 베이직캐주얼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기보다는 2위 브랜드들의 약진으로 인한 ‘시장 재조정’ 현상이라는 것이 전반적인 견해. 1위 독주 체제를 굳혀 온 「지오다노」의 아성이 과연 무너질 것인지, 그렇다면 새로운 1위 자리에는 어떤 브랜드가 오르게 될 것인지, 벌써부터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은희 기자 hope@fashioninsight.com>

조은희 기자
hope@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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