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제화, 에스콰이아 등 주요 제화업체들이 매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이들은 최근 1∼2년간 브랜드 리뉴얼과 노후화된 브랜드정리 등을 통해 상품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한데 이어 앞으로는 매장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기업 및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갈 방침이다.
한 제화업체 관계자는 “IMF 이후 한동안 위축됐던 대형 제화사들이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춰 브랜드와 매장 리뉴얼을 실시해 왔다. 특히 금강, 에스콰이아는 ‘상품권’과 ‘패밀리 브랜드’의 기존 기업 이미지에서 벗어나 브랜드별 영업을 강화하는 등 패션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그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강제화(대표 정순엽)는 최근 종로, 광화문, 청량리, 마산, 울산 등 5개 지역의 단독 직영점을 리뉴얼 오픈했다. 이들 매장은 모두 150∼200평 규모의 중대형점이며 인테리어비는 매장당 5∼6억원씩 투자했다. 신규 오픈점인 현대 목동점과 롯데 인천점은 50평 안팎의 박스 매장으로 오픈했으며 이 두 매장에는 상품도 「에스쁘렌도」 「비제바노」 「헤리티지」 등 고가 브랜드로만 구성하는 등 ‘프레스티지샵’으로 특화시켰다.
금강제화 패션추진실 이상원 이사는 “1차로 중대형점에 대한 인테리어 리뉴얼을 마무리했다. 내년에는 명동과 부산 광복동, 대구 동성로 등 대형점들도 재단장 하는 등 앞으로 3년간 150억원을 매장 리뉴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금강제화는 내년 상반기까지 30개 대리점에 대한 인테리어를 재단장한다. 대리점 인테리어비도 상당 부분 본사에서 지원한다. 그러나 20평 이하의 대리점은 확장 이전하거나 폐점할 방침이다.
에스콰이아(대표 박민규)는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종로, 영등포, 의정부, 부산 서면, 마산 등 5개 지역 「에스콰이아」 단독점을 재단장했다. 이들 매장은 모두 100평 이상의 중대형점으로서 ‘패션 마인드 28세를 위한 에스콰이아’라는 슬로건에 맞게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매장 이미지를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에스콰이아」는 이번 가을 백화점 MD개편에서 롯데 부산점, 대전점, 분당점 등 3개 백화점에 박스 매장을 오픈하는 등 브랜드 파워를 높여나가고 있다. 40∼50평의 박스 매장은 「에스콰이아」의 브랜드 컨셉에 따라 인테리어를 시공했으며 브랜드 「에스콰이아」 상품만을 진열했다.
에스콰이아 마케팅실 박형구 부장은 “브랜드 컨셉을 반영한 매장을 통해 변화된 「에스콰이아」의 이미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인테리어에 걸맞는 상품과 광고 마케팅으로 해외 유명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브랜드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콰이아」는 지난해 가을 40∼50대가 중심 고객인 「아웃클래스」를 정리하고 중심 고객층을 20∼30대로 낮췄다. 40%에 해당하는 고객이탈을 우려했지만 지난 상반기에 전년대비 7%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금강제화는 지난 상반기에 2천300억원의 매출(소비자가, 의류·핸드백 제외)을 올려 전년대비 14%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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