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패션업체의 3분기 실적이 정장보다는 캐주얼에서 높게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3분기에 의류업체들이 날씨 등의 영향으로 신장율이 10∼15%를 기록한 가운데 캐주얼 브랜드들의 매출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모직(패션부문대표 원대연)의 경우 3분기 패션부문 매출이 2천885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1% 늘어났다. 상반기에 21.3% 신장한 것보다는 저조한 실적이다. 신사정장 「갤럭시」가 6.9%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캐주얼 브랜드 「빈폴」이 36.3%, 아스트라가 39.5%로 높은 성장율 보였다.
코오롱패션(대표 나종태)도 3분기 2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동기 대비 5% 성장한 가운데 캐주얼브랜드들의 매출이 호전됐다. 「맨스타」 정장이 65억원으로 6% 감소했지만 「맨스타캐주얼」의 경우 작년동기 대비 13% 증가한 6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캐주얼, 스포츠 의류업체인 FnC코오롱(대표 백덕현)은 579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동기 대비 15% 성장했지만 상반기 성장율(25%)에는 미치지 못했다. 캠브리지멤버스(대표 이형대)는 하반기에 「캠브리지」와 「켄컬렉션」이 10% 가량을, 「브렌우드」가 15% 신장했다. 「에딘버러」는 65%로 최고 신장율을 기록했다.
엘지패션(대표 이수호)은 트래디셔널 캐주얼 「헤지스」가 221%로 높은 신장율을 과시했다. 이 브랜드는 9월에 20억원(백 28)을 기록, 전년보다 매출이 300% 늘어났고, 9월까지 누계 매출도 120억원어치를 팔아 전년대비 200% 신장했다. 「마에스트로캐주얼」의 경우도 3분기에 128억원어치를 팔아 전년동기대비 20% 가량 신장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3일부터 백화점 세일이 들어가는데 장사가 잘될지 걱정이다. 4분기에도 큰 매출 성장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동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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