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전쟁 신호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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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캐주얼 - 첫 시즌 20∼30억 투자·초반 승부수 던져

2007-01-15 오후 2:33:56

신규 캐주얼 브랜드들이 런칭 첫 시즌에만 20∼30억원의 광고판촉비를 쏟아 붓는 등 갈수록 치열한 ‘마케팅전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 가을 출시한 닉스인터내셔널(대표 김호연)의 「콕스」는 올 연말까지 마케팅비용으로만 20억원을 쓴다고 공언하면서 마케팅전쟁의 신호탄을 올렸다. 「콕스」는 안정환에게 거액의 모델료를 주며 월드컵 열기를 활용했으며 메가박스와 서울 강남의 옥외 와이드비전 등에 동영상을 내보내며 브랜드 띄우기에 나섰다. 유나이티드쓰리(대표 최호규)의 「멤버할리데이」도 출시 초기부터 월 2∼3억원의 판촉비를 쓰면서 마케팅전쟁의 열기를 더해주고 있다. 「멤버할리데이」는 7월부터 월 1억원의 잡지광고를 내보낸 것을 비롯 지하철과 버스에 7천만원, 라디오에 1천만원, 극장 1천만원 등 매체비만 월 2억원씩 집행하고 있다. 「멤버할리데이」는 9월부터는 스타들에게 의상협찬을 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신규 브랜드들의 이 같은 마케팅전쟁은 내년 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내년에 신규 출시될 신원(대표 박성철)의 「쿨하스」는 마케팅비용으로만 3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특히 신원은 런칭 3개월전인 오는 11월부터 각종 패션잡지, 극장, 지하철, 버스, 실외 와이드비전,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다. 연말부터는 인기 연예인들에게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의상을 협찬하는 등 출시전부터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신원은 이를 위해 스타마케팅, 광고마케팅, 방송기획자, 코디네이터, 웹마케팅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이뤄진 태스크 포스팀을 운영하고 있다. 「쿨하스」 관계자는 “TV, 실외 와이드비전, 극장, 인터넷 쇼핑몰, 잡지, 라디오 등 「쿨하스」의 고객들이 접할 수 있는 매체는 모두 활용할 방침이다. 브랜드 이름 외에도 「쿨하스」가 보여주고자 하는 북유럽의 문화를 전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봄 신규 캐주얼을 출시하는 리얼리더스(대표 맹주옥)도 최근 브랜드 이름을 「애스크(ask)」로 결정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애스크」는 11월부터 관련 잡지와 공중파 방송에 브랜드를 노출시킬 예정이며 이를 위해 분야별 전문 대행사를 섭외하고 있다. 신규 브랜드 관계자는 “단순히 옷으로만 승부하기에는 기존 브랜드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찾아내기 어렵다. 특히 최근에는 런칭 첫 시즌에 자리잡지 못하면 백화점은 물론 제대로 된 대리점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런칭후 1∼2년 쓸 예산을 한꺼번에 쏟아 붓고 있다. 첫 해 올릴 수 있는 매출의 20%를 상회하는 과도한 투자지만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브랜드가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기 이전에는 TV 드라마에서 브랜드 로고가 노출돼도 관계없다는 현행법을 활용하기 위해서도 사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인기 기자
ingi@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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