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브랜드들의 마케팅이 다양화되고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
최근 여성복 브랜드들은 패션·라이센스·멤버쉽 잡지, 전문지 등의 지면 위주의 광고에서 탈피, 지하철·극장·버스·PDP·옥외 전광판 등 보다 다양한 매체에 대대적인 광고를 펼치고 있다.
영업을 강화해야 하는 특정 지역의 경우 그 지역을 지나는 버스나 지하철에 집중적으로 광고를 퍼붓기도 한다. 이 같은 움직임은 1∼2년차 미만의 신규·신생브랜드들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업계관계자들은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신규 브랜드들이 무리한 지출을 감수하고서라도 다양한 매체로 대대적인 광고를 하는 것은 브랜드 인지도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지면 매체에서 탈피한 다양한 광고 마케팅은 신규뿐만 아니라 제도권내 여성복 브랜드들로 점차 확산돼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하반기에 런칭된 리더스피제이의 영 캐릭터 캐주얼 「이티에스」와 감성 캐릭터 캐주얼 「코데즈컴바인」은 패션 잡지 외 지하철, 극장, 옥외전광판, 버스, 연예인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광고를 펼치고 있다.
「이티에스」와 「코데즈컴바인」은 동영상 광고를 제작해 지하철 역사(을지로입구, 교대, 강남, 신촌, 압구정 등 10개) 내 PDP 광고를 진행하고 있으며 옥외 전광판(학동 사거리, 아셈 먹거리 광장, 아셈 밀레니엄 광장) 광고도 하고 있다. 또 버스(서울 지역 50대)와 극장(아셈 메가 박스 4개관) 광고도 진행하고 있다.
지하철 PDP 광고에 들어가는 비용은 동영상 제작비가 최저 1천만원에서 보통 2∼3천만원이 소요되며 모니터 한 개의 사용료는 한 달에 100만원. 옥외 전광판도 전광판 한 개당 월 1천200만원선의 비용이 든다.
리더스피제이 마케팅실의 석보예 실장은 “만만치 않은 비용이다. 그러나 일부 독자들에게만 보여지는 잡지 광고로는 브랜드를 알리는데 한계가 있다. 버스나 전광판 등과 같이 눈에 띄는 움직이는 광고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 그만큼 많은 대중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노출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아비스타의 「비엔엑스」도 이 달부터 지하철 광고를 시작했다. 4호선 지하철 7대의 출입문 옆에 70장의 광고를 노출한다. 「비엔엑스」는 “4호선은 대학교 주변을 지나고 있어 「비엔엑스」의 타겟인 20대 초반 학생들에게 광고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부터 옥외 전광판 광고(학동 사거리, 종로, 고속버스터미널)를 시작한 아이올리의 영 캐릭터 캐주얼 「에고이스트」는 옥외 전광판 광고를 내년까지 계속할 계획. 「에고이스트」는 “매장이 없는 강남 일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광고 전략”이라고 말했다.
「쿠아」는 지난달부터 부산지역에 새로 개통된 2호선 열차 한 대 전체에 「쿠아」 광고를 도배했다. 계약 기간은 6개월 간. 「쿠아」 마케팅실의 서희정 대리는 “하반기 롯데 서면점과 광복동 매장을 새로 열었다. 이 지역 일대의 소비자들로부터 인지도를 확대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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