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봄은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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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9 오후 4:19:17

ㅍ 2003년 1월, 신규야 부탁해 패션계에도 내년 ‘대권’을 향한 커다란 움직임이 있다. 그 동안 5년정도 임기를 가졌던 리드 브랜드들의 2003년 재집권을 할 것인가? 아니면 현재 보이고 있는 레임덕(매출 하락)에 따라서 대권이 바뀌게 될 것인가? 최근 이런 패션계에서의 소문은 소문이 아니라 현실에 기초한 소문이다. 가장 큰 이유는 지금까지 보아왔던 10개의 신규 브랜드들이 모두 기존의 브랜드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런칭을 준비하기 때문이다. 이쯤되면 트렌드의 단일화라는 카르텔이 형성된것이고, 또 시장을 리드해왔던 거대 브랜드들을 연합 전선으로 넘어 뜨릴 수가 있을 것이다. 특정 신규 브랜드의 독주로 시장이 다시 정립 되어질까? 아니면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해서 북풍 혹은 남풍의 도움을 받지 못해서 주저 앉을까? 여하튼 캐주얼 브랜드들 중에 강력한 브랜드 몇 개가 눈에 들어온다. 2003년의 연합 전선 연합군으로 모였을 때 가장 어려운 것은 무엇일까? 당연히 언어가 다르고, 계급이 다르고, 무기도 다르고, 지휘체계도 다르기 때문에 결코 연합군들이 모여서 또 다른 소대나 중대를 만들지 못한다.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목표를 향해서 각자의 강점을 가지고 일시에 공격을 하는 것이다. 아주 단순하지만 아주 어려운 방법이기도 하다. 참고로 연합군으로 초기부터 승리하면서 전쟁을 성공시킨 것은 한국전 외에는 없다고 한다. 패션 브랜드들은 의도적으로 연합군을 형성하지 않지만 가끔 연합전선을 필 때가 있다. 결코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기존의 패션 스타일과 거대 트렌드가 충돌할 때 일어나는 일로서 몇 개의 신규 브랜드가 구심점이 되어서 전혀 의도하지 않은 벨트를 만든다. 2001년 우리가 보았던 ‘오렌지 벨트’가 그것이다. 그러나 오렌지 벨트는 1년을 넘지 못했다. 불과 몇 개의 브랜드만이 포지셔닝에 성공했지만 다른 브랜드들은 그렇게 사라졌다. 그러나 2003년 우리는 ‘캐포츠 벨트’를 보게 될 것 같다. 2001년부터 시작되었던 캐포츠(Character sports casual)는 이제 신규의 제 1 혹은 제 2 컨셉으로 기본화 되어진 것 같다. 2003년 캐포츠의 스타일을 보면 기존의 스포츠 디테일 디자인에서 더욱 캐릭터화 되어서 ‘Speed, Flux, Sexy’라는 또 다른 문화 코드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Sportive’의 어원을 살펴보면 1)젊은 2)스포츠적인 3)변종의 라는 뜻이 있는데 올해의 스포티브는 어원 3번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2001년과 2002년에서 이미 소비자의 스포티즘 마인드의 상승에 부응하는 것 같다. 이런 복잡 상황에서 신규 브랜드와 기존의 브랜드는 이제 양당 체제에서 전략을 결정을 해야만 하는 결정의 순간이 올 것이다. 2002년의 급박한 순간에서 신규 브랜드 런칭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성공 변수로 생각해야 하는 것이 바로 ‘시장 리딩 브랜드’에 관한 자신들의 전략의 선택이다. 여기서 말하는 리딩 브랜드는 국내 브랜드보다는 해외에서 트렌드와 시장 주도권을 가진 브랜드를 말한다. 「갭」 「에버크롬비앤비치」 「디젤」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들이다. 이 브랜드들은 아직 국내에는 들어와 있지 않지만 이미 이들보다 더 세련되거나 완성도 높은 브랜드들이 국내에 런칭 되어서 시장 주도권을 잡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용되는 마케팅 은어는 ‘5분 창피하지만 5년동안 시장을 주도’라고 말한다. 즉 패션 리더들이 보면 다 알고 있는 브랜드들을 주체성 없이 베꼈다라고 비난하지만 이 비난은 자신이 미처 하지 못했던 아쉬움의 탄식이라고 할 수 있다. 두번째는 국내에서 리드하는 브랜드들을 6개월정도 차이를 두고 벤치 마킹 혹은 카피를 하여 신 시장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때는 시쳇말로 ‘키워 먹는 시장’ ‘무임 승차’ 그리고 ‘신 시장과 구 시장과의 충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례는 「지오다노」 이후에 ‘이지 캐주얼’이라고 불리우는 모든 브랜드들의 마케팅 전략이 이것이다. 그러나 사실 알고 보면 서로 서로 벤치 마킹을 하면서 그렇게 시장이 커지고 그렇게 브랜드가 소멸되는 것이 패션 브랜드 라이프 사이클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몇 개의 복종의 경우에는 ‘무조건 베끼기’로 상위권을 유지하는 브랜드가 있다. 익히 국가적인 차원에서 묵시적으로 널리 권장하고 있는 동대문 카피 네트워크(?)와 국내 패션 브랜드들의 몰지각한 해외 카피 여행으로 인해서 국가 신뢰도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필자가 벤치와 카피에 대해서 일방적인 공격을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적극 권장(?)하려고 이 글을 쓰고 있다. “더 좋은 아이디어를 표절하라 그것은 합법적이다” 잭 웰치(전 GE회장) 잭 웰치가 도입한 혁신적인 방법의 거의 90%는 경쟁 회사

권민 기자
coel30@moravia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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