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면상권서 대세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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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캐주얼, 신규오픈 70개 중 45% 차지 - 여성복·보세 물갈이

2006-12-29 오전 9:43:20

명동 「레이버스」 「흄」 「콕스」 신규입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명동상권은 감성캐주얼 브랜드들의 매장 오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하반기 명동에는 「콕스」 「빔스아웃피터스」 등이 50여평의 대형매장을 오픈하더니 최근에는 「레이버스」가 매장을 열었고 오는 7일에도 「흄」이 사보이호텔 1층 매장에 문을 열며, 「콕스」도 3월중 현 「나라야」 매장에 명동 2호점을 오픈한다. 「애스크」도 2월 말 문을 열 계획이고 「아이브로스」 등도 점포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감성캐주얼 브랜드들의 명동 입성이 오는 상반기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명동상권의 매출은 지난 하반기에 경기침체가 시작되면서 대부분 점포들이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50%까지 뚝 떨어진 상황. 이에 따라 신규브랜드들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매출안정’이 눈앞의 시급한 과제다. 최근 신규오픈매장 중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콕스」가 2억대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이지캐주얼(「마루」 「TBJ」 한달 4억대 매출)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 하반기부터 시작된 감성캐주얼 브랜드들의 명동입성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이지캐주얼의 바람을 감성캐주얼이 밀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이지캐주얼에 비해 가격이 20∼30%로 비싼데다 소비자들이 이지(easy)의 심플하고 편안한 스타일에 식상해졌다고 해도 빈티지, 스포티, 밀리터리 등의 트렌드를 과감하게 반영한 이들의 제품이 ‘반짝유행’으로 지나가진 않을지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또 하나의 변화는 잡화매장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키플링」이 지난 1월 50평의 1, 2층 매장을 오픈했고 랑송아이엔씨가 「C/RANSON」이라는 잡화중심의 토털샵을 열었다. 여기에 1∼2평 남짓한 액세서리 매장도 속속 오픈해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명동에 이제 웬만한 캐주얼브랜드 매장은 다 오픈한 상황이다. 이미 의류매장은 포화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잡화매장이 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예전에 명동이 의류, 구두 일색이었다면 최근에는 잡화, 주얼리, 액세서리에서 인라인용품전문샵, 비누전문샵까지… ‘패션’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다양성을 갖추어 가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1년 하반기부터 매장이 대형화되고 수요가 늘어나면서 권리금, 월세가 천정부지로 오르기 시작하면서 모델샵으로 명동을 택하긴 했지만 출혈이 너무 크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30여평짜리 명동 매장의 권리금은 3억5천, 보증금 5억, 월세 3천만원. 점주의 마진은 40%.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몇몇 매출 상위브랜드들이야 손익이 맞겠지만 한달 4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경우도 있는 등 빛 좋은 개살구인 경우도 많다”라고 지적했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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