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르게, 그러나 조심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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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섹스 ● 더욱 과감하고 다양하게

2006-12-28 오후 4:51:22

올 봄, 캐주얼 업계는 더욱 다양하고 감도있게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캐주얼 브랜드 관계자들은 “지난해 ‘스포티즘’이 캐주얼 업계를 장악했다면 올해는 ‘스포티’ ‘빈티지’ ‘밀리터리’ 등의 다양한 트렌드가 더욱 감도 있게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시즌에는 신선하게 느껴졌던 ‘로고플레이’ ‘다양한 디테일’이 이제 일반적인 것으로 자리잡았으며 표현 방법 역시 한층 더 과감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쭈리소재’와 ‘데님팬츠’는 대부분의 브랜드들에서 주력으로 밀고 있으며 이와 함께 티셔츠의 인기도 급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도 ‘여성라인과 남성라인의 구분이 더욱 뚜렷해진 점’, ‘베이지·브라운·카키 등 가을 컬러가 봄에도 주요하게 사용된 것’도 주목할 점이다. 더 다양하게, 더 과감하게 지난해 「쌤」 「캐너비」 등 캐릭터 캐주얼들이 한 단계 높여 놓은 소비자들의 감각은 좀처럼 낮아지지 않을 것 같다. 지난 추동에는 다소 모험적으로 느껴졌던 ‘로고플레이’ ‘테이핑’ ‘셔링’ ‘전면프린트’ 등의 디테일이 이미 이지 캐주얼에서도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 봄에는 더욱 다양하고 폭넓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예신퍼슨스(대표 박상돈)의 「마루」는 올 봄 로고가 다양하게 프린트된 티셔츠를 주력아이템으로 내 놓았다. 또 셔링이 들어간 여성전용 티셔츠도 기획양을 늘였다. 최원규 상품기획팀 차장은 “로고플레이에 대한 반응이 좋아 다양하게 시도해 봤다. 앞으로 더욱 과감하게 풀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절제된 감성을 주로 선보이던 클레퍼(대표 김호준)의 「클럽모나코」는 셋업 라인은 정리하고 캐주얼 단품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트렌디한 디자인의 비중도 늘일 계획. 박찬기 상품기획팀 대리는 “데님라이크(denim-like) 소재를 사용한 점퍼, 포켓 변형 팬츠 등 트렌디한 디자인의 비중을 늘였다. 건빵 스커트와 아웃포켓 팬츠 등 ‘밀리터리’를 접목한 상품도 내 놓았다”고 설명했다. 씨케이진코리아(대표 서병탁)의 「C.K진」은 미디엄 빈티지 진, 기계주름 데님 등 다양한 가공을 거친 데님 상품을 선보인다. 두산의류BG(대표 황진화)의 「게스」도 크링클 가공을 해서 자글자글한 느낌이 나는 데님, 과감한 디테일의 구제 청바지, 전면 프린트 된 셔츠 등을 직수입해 판매할 예정. 「게스」의 나영선 디자인실장은 “이지캐주얼뿐 아니라 홈쇼핑에서까지 트렌디한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내 놓고 있다. 가격으로 승부할 수 없다면 확실히 차별화 된 감도로 소비자를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닉스인터내셔널(대표 김호연)의 「콕스」는 올 봄 로고 플레이를 더욱 과감하게 펼치는 것은 물론 견장, 고리, 디테일을 이용해 밀리터리 느낌을 강하게 부각시킨다. 또 캔버스 소재와 바랜듯한 컬러를 사용해 빈티지 느낌을 살린다. 쌈지(대표 천호균)의 「쌈지스포츠」도 올 봄 옆 라인에 테이핑 된 청바지를 내 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계속되는 데님·쭈리·티셔츠 강세 지난해부터 지속돼 온 데님의 강세는 올 봄에도 이어진다. 연승어패럴(대표 변승형)의 「클라이드」는 올 봄 데님팬츠가 하의의 65%(물량기준)를 차지한다. 김국환 상품기획팀 대리는 “데님은 이제 기본물로 자리잡은 것 같다. 이제 데님을 얼마나 다양하고 감도있게 풀어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마루」도 올 봄 데님상품의 비중을 전체 물량의 15%까지 올렸다. 스타일수도 늘어 40여가지에 이르며 워싱기법도 더욱 다양해 진 것이 특징이다. 「콕스」는 데님팬츠만 2∼3만장 출고했다. 기본물보다는 프린트와 고리 디테일을 사용해 변형을 준 것이 대부분이다. 진 브랜드도 데님 비중을 더 높게 가져가고 있다. 「C.K진」은 올 봄 전개되는 데님팬츠 물량이 전체 하의 물량의 80%에 육박한다. 김은하 상품기획팀 대리는 “기존에는 데님 비중이 50%에 그쳤다. 지난 시즌 오리지널 캘빈 등 데님팬츠의 판매가 두드러졌던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님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이와 어울리는 티셔츠의 인기도 급상승했다. 「클라이드」와 「콕스」는 봄 티셔츠만 각각 8만장, 5만을 출고했다. 앤소언(대표 김용호)의 「잭앤질」도 로고디테일이 들어간 티셔츠를 3천200장 출고했으며 반응이 좋아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마루」는 올 봄 18가지 스타일의 티셔츠를 놓았다. 이는 지난봄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쭈리 소재 역시 인기가 높기는 마찬가지. 옆부분에 테이핑된 쭈리 팬츠, 쭈리소재 티셔츠는 이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쌈지스포츠」는 옆에 라인을 덧 댄 쭈리소재 팬츠를 6만9천원에 내 놓았다. 이 브랜드 한경애 이사는 “지난해부터 트레이닝 팬츠가 인기를 끌었다. 판매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가격을 저렴하게 매겼다”고

안주현 기자
< sugar@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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