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여성 영 캐주얼 시장의 키워드는 ‘얼마나 더 남다른 상품’을 ‘제때에 내 놓느냐’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의 니즈가 까다로워지고 감성 캐주얼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좀더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디자인만이 경쟁력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랜드들은 브랜드명을 활용한 로고를 프린트·디테일에 활용하거나 고급스럽고 새로운 방법으로 가공한 소재의 사용을 늘리는 등 상품가치를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주요 영 캐주얼 브랜드들은 상반기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고 S/S 물량을 전년대비 동결하거나 10∼20%가량 줄였다. 또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스팟 생산 비중을 전년대비 10%이상 늘려 잡았다.
「올리브데올리브」는 전년대비 물량을 20%가량 줄였으며 「바닐라비」 「나인식스뉴욕」 등도 10%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톰보이」는 물량 생산비를 전년대비 5%가량 늘려 잡았으나 선 기획·생산을 자제하고 시장 흐름에 따라 물량을 조절할 방침이다. 「톰보이」는 “전체 계획 물량은 늘려 잡았다. 그러나 현재까지 생산된 물량은 전년대비 10%가량 감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재가 고급화되고 디테일·가공이 많아지면서 올 봄 브랜드들이 주력으로 내 놓을 상품 가격은 전년보다 10%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들은 ‘가격’보다는 ‘상품 퀄리티와 디자인’이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준다고 보고 다소 비싸더라도 차별화된 소재와 디자인을 개발하는데 힘쓰고 있다. 또 베이직한 티셔츠·니트 등의 가격은 전년보다 10∼20%가량 낮췄다. 이는 캐주얼 브랜드로 이탈하는 고객들의 발길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다.
브랜드 관계자들은 “출시된 봄 신상품 중 가격대가 높더라도 좀 더 튀고 독특한 디자인이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스포티·캐주얼’ 물결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유력 영 캐주얼 브랜드들은 모두 스포티즘을 주요 테마로 잡고 스포티 감각을 상품 요소 요소에 반영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옆선에 스포티한 감각의 테이프를 덧 대 나일론·진 팬츠, 숫자나 브랜드 로고를 프린트한 다이마루 티셔츠, 나일론 소재의 점퍼 등은 올 봄 유력 영 캐주얼 브랜드들이 공통적으로 내 놓는 상품들이다.
「바닐라비」는 올 봄부터 스포티 감각의 상품을 ‘바닐라 스포츠’라인(전체 물량의 10%)으로 별도 구성했다. 스포츠라인은 진 팬츠·티셔츠 등이 주요 아이템이며 숫자 ‘33’을 응용한 로고 플레이로 스포티 감각을 더욱 부각시킬 계획이다.
「톰보이」는 올 봄 점퍼 물량을 전년보다 20%늘려 스포티·캐주얼 무드를 강조할 방침이다.
캐주얼·스포티 바람으로 예년에 비해 ‘다이마루’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도 올 봄 영 캐주얼 시장의 특징.
브랜드 관계자들은 “일반적으로 봄 초두에는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니트류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올해는 니트 판매가 주춤한 대신 캐주얼한 다이마루 티셔츠, 팬츠, 스커트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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