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브랜드와 ‘윈-윈관계’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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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봉제업체, 수출 하향세 따라 국내시장 적극 공략

2006-12-28 오전 11:59:23

국내 브랜드와 직접적인 거래를 희망하는 중국청도내 한국 봉제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중국청도의 한국 봉제업체들은 대부분 지난 1990년대 중반이후 미국과 유럽시장 수출공장으로 출발했지만 최근 미국, 일본 수출이 하향세를 겪으면서 국내 내수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마루」 「티비제이」 「니」 「클라이드」 「베이직하우스」 등 국내에도 연매출 1천억원대의 대형 브랜드가 잇따라 등장함에 따라 이들 업체들과 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물량 확보’를 희망하고 있다. 청도팬코 이학원 총경리는 “월 180만피스를 생산하고 있는데 일본 「유니크로」 물량이 전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베이직하우스」 「마이클로」 등 한국 브랜드 물량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베이직하우스」는 한시즌에 15만장 생산했는데 해외 브랜드에 비해 물량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팬코는 최근 「임포터」 등 로트가 많지않은 일본 브랜드와 거래하기 위해 제2공장을 설립했다. 제2공장은 향후 한국 브랜드 생산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장은실업 이용희 총경리는 “수출과 내수를 병행할 경우, 생산 스케줄관리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들 또한 원가절감은 물론 중국업체에 비해 ‘품질’과 ‘납기’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한국 봉제업체들을 선호하고 있다. 청도한주 이전호 사장은 “한국업체에 비해 중국업체들이 생산단가는 다소 저렴하지만 아직까지 품질과 납기에서 리스크가 높은 편이다. 청도내 한국 봉제업체들은 미국과 유럽의 유명 브랜드와 거래했던 공장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어 한국 브랜드들의 안정적인 소싱처로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도는 지리적으로 서울과 인접해있고, 광역도시를 포함하면 800만명의 인구가 밀집해있어 한국 패션업체들에게는 매우 적합한 생산기지란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 청도외상(外商)투자기업협회 강은규 부회장은 “청도에는 3천700여개 한국업체가 들어와 있을 만큼 한국기업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봉제, 신발, 패션잡화 등이 절대다수를 이루고 있으며 최근에는 주얼리 업체들의 진출도 활발하다. 특히 최근 청도 봉제업체들이 단순 OEM에서 벗어나 자체 기획력을 갖추고 서울에 영업소를 개설하는 등 한국 패션업체와 협력관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청도에는 봉제 외에도 편직, 워싱, 자수, 부자재 등 관련 산업도 동시에 성장하고 있다. 청도세정 성기수 사장은 “편직은 인근 중국업체에 맡기고 있다. 워싱은 특수한 처리가 필요한 팬시 아이템을 제외하면 한국에 비해 뒤쳐지지 않는다. 최근에는 부자재 업체들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어 일관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부자재 패키지업체 청도청태 허정 경리는 “부자재도 한국산에 비해 품질은 뒤쳐지지 않는다. 부피가 작고 비중이 낮지만 수량이 늘어나면 그만큼 원가부담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정인기 기자
< ingi@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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