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복 제조업체 거두어패럴(대표 김순선)이 최근 개발한 새로운 신사복 제조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거두어패럴이 개발한 신제조공법은 비접착 수준의 착용감에 접착방식과 같이 공정이 단순해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
이 회사의 윤종인 실장은 “비접착방식의 신사복은 비에 젖거나 습도가 높으면 겉감과 심지간의 인장력 차이로 옷이 뒤틀리고 상품초기 모습으로 형태복원이 어렵웠다. 그러나 신제조공법은 재킷밑단의 말림현상을 방지할뿐더러 형태 안정성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비접착방식은 착용감이 뛰어난 반면 생산공정수가 152개 이상으로 상의만 만드는 시간이 2시간 30분 이상 걸리고 여유분의 심지를 잘라내는 방식으로 원단이 많이 소모되며, 온·습도 변화에 민감해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신사복제조업체들은 시침공정 및 손감침 작업으로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스팀작업을 통해 원단 본래 특성으로 되돌아가게 하는 이른바 ‘스폰징가공’을 한다.
거두어패럴은 “기존의 심지는 굽힘저항이 크고, 다공성(통기성, 투온성)이 있어야 하는데 부드러운 소재는 굽힘저항이 적어 다양한 공정과 가공이 필요로 하지만 이 제조방식은 이러한 가공 없이 문제점을 해소 할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제조공법은 심지를 상·하단으로 분리해 하단심지를 바이어스(사선) 처리하고, 수트밑단과 함께 수축, 이완해 온·습도 변화에 의한 겉감과 심지가 함께 늘어나는 획기적인 방법이다.
이 제조방식으로 신사복을 생산하고 있는 한스어패럴의 이종태 사장은 “수축률이 많은 원단은 비접착 생산이 불가능했지만, 쌍방스트레치 원단도 이 기술로는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 동안 신사복 제조관련 기술특허는 많지 않아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사복 제조회사 뿐만아니라 독일의 심지회사에서는 지난달말 상품소개를 위한 1차 상담을 마쳤고, 이달 말 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을 갖을 예정이다.
특허청의 박영준 섬유생활용품 심사관은 “의복에 관련된 특허는 연간 1, 2건 정도로 아주 적다. 특히 부자재 양복용심지 관련 특허는 거의 없을뿐더러 해외에서도 일본에 1, 2건이 있을뿐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국내 및 국제특허의 대리인을 맡고 있는 김형준 변리사는 “실용실안 출원후 기술평가유지 판정을 받았다. 독점권행사를 위해 등록 유지가 되었고, 국제특허를 위한 PCT국제조사보고서에서 모두 A의 좋은 결과를 얻었다. 비슷한 종류의 특허가 없고 새로운 고안이어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김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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