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섬유직물 수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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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화 평가 절하…언더밸류 조사 강화

2015-07-01 오후 6:31:55





최근 터키 직물 시장의 수요가 감소되는 가운데 세관의 언더밸류 조사 강화로 국내 직물 수출 업체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유럽의 봉제 기지인 터키의 직물 시장 수요가 10% 이상 줄고, 세관에서의 언더밸류 조사 강화로 관련 업체들이 수출 상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한국섬유마케팅센터 이스탄불 마케팅거점의 홍준화 사장은 “우선 터키 직물 시장의 수요 감소는 터키 리라화의 평가 절하에 크게 기인한다. 터키 리라화는 2013년 11월 달러당 1.98TL에서, 2014년 12월 2.31TL, 올해 6월 2.75TL로 지속적으로 평가절하되고 있다”면서 “이런 시장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 바이어들이 언더밸류를 감행하면서 세관에서도 불공정 무역 거래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터키 리라화의 평가 절하는 달러 베이스로 중국ㆍ한국 등에서 원자재를 구매해 가공, 봉제한 후 유럽으로 수출하는 업체들에게 생산 원가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터키 수입상들이 원자재 공급 업체들에게 언더밸류를 요구하는 사례가 많아졌고 이를 세관이 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세관은 3~4년 정도의 주기를 두고 불공정 무역을 단속해 왔는데, 지난 2월 수입상들을 소환 조사한 바 있으며, 5월초부터는 강도를 높여 수입 관련 통관, 결재까지 광범위하게 소환 조사하고 있다.

이 조사는 주로 터키 기업들이 인보이스 금액을 줄이거나, 정부에서 고율의 수입 관세나 앤티 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품목들을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유럽 국가를 통해 우회 수입하거나, 터키의 수출 장려정책을 악용해 장부상으로 재수출 원자재로 신고하고 수입하는 등 관세를 축소, 유예, 상환받고 있다는 의혹을 두고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터키 세관은 서류상 검토에서 나아가 원산지 확인 및 수입 견본을 채취하여 이화학 검사를 진행해 통관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통관이 지연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대터키 직물 수출 업체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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