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라인
●댄 캐리슨 지음/이진원 옮김
Semper Fi 컨설팅사의 파트너이자 커리어 세일즈 전문가인 댄 캐리슨은 베스트셀러 《Semper Fi:Business Leadership the Marine corps Way》의 저자이기도 하다. 매우 저명한 비즈니스 강사이며 「뉴욕타임즈」 신디케이트의 칼럼니스트이다. 현재 캘리포니아 산타 클라리타에 거주하고 있다.
美 영화배급산업의 역군 ‘에어본 익스프레스’
제작이나 배급이 큰 관건이라 할 수 있는 영화산업은 데드라인을 지키는 문제에 있어 가장 무자비한 산업 중 하나이다. 1930∼1950년대의 할리우드의 황금시대부터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단 하나의 영화배급 서비스 회사가 줄곧 스튜디오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영화산업을 독점해왔다. 그러나 1990년대 초반에 ‘테크니컬러(Tech nicolor)’라는 필름복사연구소는 영화 배급산업에 변화를 일으키기로 결정했다. 테크니컬러의 급진적인 생각을 현실로 만든 것은, 국제적인 수송 및 물류 운송업체 에어본 익스프레스(Airborne Express)였다. 테크니컬러와 에어본 익스프레스가 시장점유율을 70% 가까이 끌어올리는 데 7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데드라인, 생각의 혁신
에어본은 자체 비행기를 갖고 운영하는 최초의 특송 업체였으며, 당일이나 다음 비행편 배달서비스를 최초로 제공한 회사였다. 에어본은 유연성 면에서도 업계 ‘1위’였다.
UPS나 페덱스보다 규모가 작기 때문에 기업고객들과 특별 수송 계약을 체결할 준비가 돼 있었고 그럴 능력도 있었으며, 이미 IBM, 컴팩,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제록스, 월마트, 푸르덴셜 등 많은 기업들이 요구하는 특별 취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였다. 그러나 에어본의 시각에서 볼 때 다음과 같은 테크니컬러의 요구사항은 거의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당시 에어본은 오전 4시간 동안 주요 지역에 배달을 마쳤다. 테크니컬러는 에어본에게 2시간 내에 전국 수천 곳의 극장에 동시에 배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스튜디오들은 극장 A로의 배달을 극장 B로 바꾸는 식으로 마지막 순간에 배송지를 바꿀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에어본은 ‘최종 수요자까지의 배달’이라는 하나의 데드라인만을 생각했으나 테크니컬러는 세 가지 데드라인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첫째는 테크니컬러 연구소로부터 아직 완공되지 않은 두 곳의 배급 센터까지 프린트를 운반하는 일이었고, 둘째는 배급 센터로부터 전국 수천 곳의 극장으로 동시에 필름통을 배달하는 것이었으며, 셋째는 배급 센터로 정확한 시간에 프린트를 회수해 오는 일이었다.
처음이자 가장 극적인 데드라인은 테크니컬러와 에어본 사이의 합의 그 자체였다. 에어본 경영진도 테크니컬러 만큼이나 계약을 맺어야 할 이유가 분명했다. 앞으로 몇 년 만 지나면 에어본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평정하게 될 기회가 올 것으로 믿고 있는 경영진은 테크니컬러의 경영진만큼이나 이번 계약을 절실히 원했다.
위험을 받아들이는 문화를 만들자
에어본과 테크니컬러의 계약은 에어본이 스스로의 능력을 증명해 보이기 전에 체결됐다. 이것은 에어본에 대한 테크니컬러의 신뢰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케 해준다. 경영학 사례 연구의 관점에 테크니컬러와 에어본의 합작 벤처를 보면, 에어본은 마땅한 대비책도 없이 지속적으로 ‘2시간 내로 수천 개의 필름을 배달하라’는 테크니컬러의 도전을 받아들인 것이었다.
사전에 문제를 찾아내라
테크니컬러는 문제를 해결할 여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달 과정에서 생긴 문제를 알려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했다. 이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필름은 언제라도 극장에 정시 도착할 수가 있었다. 필름 배송에 관련된 모든 활동을 선제 모니터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일은 IT전문가인 글런 두퍼에게 맡겨졌다.
두퍼의 해결책은 가히 천재적이라고 할 만큼 간단했다. 각 필름에 암호를 부여한 다음, 프린트된 필름이 배급 센터, 본부, 지점, 배달 트럭, 그리고 극장을 거쳐 다시 돌아오는 순환 경로 중간 지점마다 스캔을 하는 것이었다. 잘못된 장소에 있거나 예상한 시각에 도착하지 않는 물건들은 운영자의 고객 서비스 단말기 화면에 나타나고, 배송 전담자와 고객 서비스 대표에게 문제가 생긴 배달에 대해서 알려준다. 두퍼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데드라인 관리 장치를 개발한 것인데, 모든 데드라인이 일련의 사건들을 거친다는 점에서 그가 개발한 시스템의 개념은 여타 산업에도 적용될 수 있는 것이었다.
데드라인에 생명을 건 FBI의 납치범 검거사건
FBI 요원은 주로 거친 암흑가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에 자주 직면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요원 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업무를 달성하지 못하면 FBI 간부들의 얼굴을 창백하게 만들 정도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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