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래식한 남성들을 위한 바버숍이 화제다. 단순히 머리만 자를 수 있는 공간이 아닌, 남성들만의 문화적 휴식 공간이 되는 곳. 한남동 ‘HERR’가 그곳이다.
과거 남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던 이발관이 어느 순간부터 변화되어 가는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남성들을 미용실로 발길을 돌리게 했다.
하지만 남성들의 이발소 ‘바버숍’이 다시 뜨고 있다. 요즘 생겨나고 있는 일명 바버숍은 예전 우리나라의 이발관 모습이 아닌 정통 서양식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갖춘 곳들이다.
이곳의 백승윤·이상윤 대표는 동갑내기 친구로 각기 다른 금융계에서 일을 하다 예전 이발소를 다시 살리자는 취지로 작년 12월 바버숍 ’HERR’를 오픈하게 됐다.
백승윤 대표는 “여자들이 많은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하는 것이 늘 불편하다고 생각했어요“라며 “뉴욕은 4~5년 전부터 남성들이 살롱에서 바버숍으로 가고 있고요. 우리나라에도 많은 남성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바버숍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라고 바버숍을 열게 된 계기를 덧붙였다.
HERR는 개별상담을 통한 이발과 면도 서비스를 제공하며 슈케어 서비스, 비즈니스 룸, 위스키 또한 제공된다. 고객의 얼굴형, 체형에 어울리는 가르마 비율을 알려주고 전체적인 헤어스타일도 제안해 준다.

이 곳 1층에는 컷과 쉐이빙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위스키 바가 있으며, 2층에서는 포마드 제품, 타이, 향수 등이 진열돼 있고 제품들은 모두 구매 가능하다.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남자들이 편하게 앉아 시가를 태우거나 상담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다른 한 켠으로는 간단한 워드 작업, 팩스를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룸이 마련돼 있다.
슈케어를 받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는데, 이발을 할 시 서비스로 포함되어 있다.
아들과 아버지가 함께 와 즐길 수 있는 ‘파더 앤드 선 헤어커트(father & son hair cut)’의 서비스 또한 눈 여겨 볼만하다.
이 서비스는 아들과 아버지가 함께 머리를 할 경우 가격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피로회복과 숙취해소에 좋은 장미, 민트가 첨가된 뜨거운 타월로 마사지를 받아 볼 수 있는 메뉴도 있다.
숍을 찾는 연령대는 30,40대이며, 직종은 금융계, 전문직 종사자들이 다수다. 가격은 기본 커트 7만원, 풀 서비스는 12만원이다.
노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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