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랑주의 월드 VMD 투어 - 터 키(上)
가+
가-
터키 이스탄불 550년 된 바자르 투어

2013-10-17 오후 7:00:07

550년의 역사를 보여주는 그랜드 바자르의 입구(왼쪽), 무늬가 아름다운 천정


하얀 목화의 성이라 불리는 파묵칼레 여행을 마치고 야간 버스를 타고 이스탄불의 오토가르(버스터미널)에 아 침 일찍 도착했다. 인류 문명의 박물관. 터키에서도 가장 특별한 도시, 동양과 서양이 만나서 화려하게 펼쳐 놓은 조화로움을 구석구석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스탄불이다.


이스탄불이 `인류 문명의 야외 박물관'이라 불리는 이유는 비잔틴 제국으로 불리는 동로마제국 때부터 오스만제국에 이르는 1600여년간 세계 문화의 중심지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시 어디를 가더라도 히타이트부터 페르시아, 헬레니즘, 로마, 비잔틴, 셀주크, 오스만제국에 이르는 각양각색의 고색찬연한 문화를 볼 수 있다.


골동품 3매장의 독특한 윈도우(왼쪽), 천정까지 스카프를 진열한 매장


역사적인 건축물 중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것은 역시 비잔틴시대의 최대 걸작, 아야 소피아 성당이다. 이 외에도 이스탄불에는 테오도시우스의 오벨리스크가 세워져 있는 히포드롬, 고고학 박물관, 갈라타탑, 돌마바흐체 궁전 등 역사의 보물들이 곳곳에 박혀 있다.


하지만, 재래시장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죽어있는 성당과 박물관 보다는 살아 숨 쉬는 박물관인 이스탄불의 바자르 여행이 더 즐겁다. 그중에서도 그랜드 바자르(Grand Bazzar)와 이집션 바자르는 역사와 크기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랜드 바자르는 지붕을 갖춘 실내 재래시장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됐고 부지 4000㎡(1200여평)에 점포가 5000여개로 2만5000여명이 일한다. 출입구만 18개나 돼 처음 방문하는 사람은 자칫 길을 잃기 일쑤다. 하루 내방객이 내·외국인을 합쳐 평균 50만명을 넘고, 관광객이 많은 여름철에는 60만명에 이르기도 한다니, 어림잡아 연간 2억명이 찾는다는 이야기다.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시장’인 셈이다. 각종 보석과 카펫, 가죽제품, 수공예, 이슬람 문양을 담은 각종 사기그릇 등 다양해서 이 시장에 없는 것도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카펫트 매장의 모습


시장에 들어서면 화려한 돔 형식의 지붕에 푸른색 타일과 장식들이 아치 모양을 그리면서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다. 바닥은 대리석으로 포장되어 있어 걷기 편하고 쇼핑을 즐기기에 좋다. 각각의 매장들은 고객의 시선을 끌기 위해 진열에 열을 올린다.


액세서리 가게들은 컬러 톤이 비슷한 유색 보석들을 모아서 진열을 해 색상의 파워를 강하게 만들었다. 스카프 매장은 천정 아래까지 상품을 진열해 멀리서도 고객들이 스카프를 판다는 것을 알려준다. 카페트, 조명, 도자기, 전통 모자, 의류매장까지 상품의 특성에 맞는 시장의 분위기와 잘 조화 되게끔 진열되어 있다. 시장의 형태부터 진열까지 시장 자체가 하나의 큰 관광 상품이다.



이랑주 VMD 연구소 대표
lmy730@hanmail.net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