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랑주의 월드 VMD 투어 뉴질랜드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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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D로 고객에게 시간을 서비스하라”

2013-10-04 오전 11:34:52


 
슈퍼를 나와 상점과 은행, 식당들이 몰려있는 오클랜드의 번화가 퀸 스트리트(Queen Street)를 향해 걸어갔다.
퀸 스트리트 주변을 구석구석 걷다 보면 아기자기한 거리와 흥미로운 갤러리 등 특색 있는 상점들을 만날 수 있다.


오클랜드의 퀸 스트리트 골목 바로 뒤쪽으로 벌컨레인(Vulcan Lane)과 하이스트리트(High Street)가 연결되어 있다. 뉴질랜드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멀티숍과 명품 브랜드 숍들도 이곳에 몰려 있어 쇼윈도 디자인도 볼 만하다.


오클랜드 시내 중심에서 1km 떨어져 있는 파넬 로드(Parnell Road)는 개성 있는 갤러리와 레스토랑, 카페와 바가 늘어서 있다. 파넬 로드에 들어서는 순간 보이는 핑크와 옐로우 등 화사한 파스텔톤의 건물들이 이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기분을 경쾌하게 만들어 준다.


오클랜드에는 유럽인들의 이주로 인해 유럽풍의 건물이나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파넬 로드에는 영국 전통 양식의 독특한 분위기가 담긴 건물들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파넬 로드는 오클랜드의 멋쟁이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이곳의 뉴마켓은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쇼핑가로 세련된 오클랜드 젊은이들을 만날 수 있고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하다.




어느 곳보다 청정한 도시 구경을 마치고 본격적인 뉴질랜드 여행을 시작했다. 뉴질랜드는 넓은 지역에 반해 대중교통이 원활하지 않아서 차를 렌트해서 다니는 것이 훨씬 좋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나라와 운전석이 반대라는 것이다. 오클랜드 민박집에서 만난 유학생의 반나절 교습으로 무사히 뉴질랜드 대자연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첫 여행지는 로트루와라는 곳인데, 지열이 끓어올라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간헐천이 유명한 지역이다. 이곳에는 지열로 인해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머드풀, 하늘로 치솟는 간헐천과 1년 내내 수영할 수 있는 온천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오클랜드에서 로트루와까지는 차로 3시간 정도 걸린다.
차로 이동하는 중간 중간에 작은 마을들을 만날 수 있는데 독특한 디자인으로 꾸며진 상점들이 차를 세우게 만들었다.


한 마을에 멈춰섰다. 이유는 거대한 강아지 때문이었다. 강아지의 정체는 바로 마을을 안내하는 관광 안내소였다. 조금 걸어서 내려가 보니 안내소 못지않게 재미난 매장들이 즐비했다.
바로 옆에 있는 정비소는 자동차 정비공이 차량 안으로 뛰어드는 형상을 하고 있어 한눈에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 수 있었다. 와인 매장 벽면에는 대형 와인 병이 건물 보다 높게 붙어 있고, 식당 입구에는 키다리 아저씨가 메뉴를 상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액세서리 매장에는 양껏 멋을 부린 새가 커다란 목걸이와 보석을 끼고, 섹시하게 다리를 꼬고 앉아 있다. 시계를 파는 매장 입구에는 커다란 뻐꾸기시계가 시간마다 나와서 소리를 낸다. 책을 파는 매장도 멀리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커다란 책을 펼쳐서 보여주고 있다.


달리는 차에서도 우리 마을에 이런 매장들이 있다는 것을 한눈에 알기 쉽도록 VMD를 한 것이다. 뉴질랜드는 자연 경관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자연과 유쾌하게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여행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곳이다.



이랑주 VMD 연구소 대표
lmy7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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