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면추상(Color-Field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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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read VOGUE

2013-05-16 오후 1:38:43



색면추상은 ‘1940년대와 50년대에 미국 화단을 지배했던 추상표현주의의 한 흐름’이라고 두산 대백과 사전에 정의되어 있다.


두 번의 커다란 전쟁 이후 허무함을 극복하기 위해 예술가들은 구체적인 물체를 묘사하지 않은 채 극도로 단순화된 강렬한 색면회화를 추구했다. 공간감이나 입체감을 배제한 채 순수한 색과 면으로 채운 색면추상은 후에 나오는 미니멀 아트의 기초가 되기도 했다.


이번 2013 봄/여름 시즌에는 유난히 액세서리와 옷 모두 미니멀한 디자인이 많이 보인다.
형태는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모양을 유지한다. 대신 강렬한 색상을 사용한 색면을 분할, 배치함으로써 1960년대 색면추상을 연상시키는 스타일을 선보였다.


몬드리안이나 바넷 뉴먼 같은 색면추상화가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가방과 재킷 등은 패션과 미술의 공존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는 컬러 블로킹의 연장이라고 볼 수도 있으나 원색과 수학적 규칙에 의거한 면 분할의 모습은 색면추상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패션에서도 점점 본질을 단순하고 강렬하게 표현하는 방식을 추구하려는 방향이 색면추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되는 시점이다.



김민경 객원기자
tamik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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