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서는 원래 장교나 경찰관 등 정부 기관이나 큰 조직체의 주요 직책에 있는 사람을 일컫는 호칭이다. 이들은 주로 유니폼이나 제복 등 정해진 옷차림을 하는데 이들의 옷에서 유래된 군복풍의 재킷을 일컬어 오피서 재킷(Officer jacket)이라고 한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재킷은 14세기에 처음 등장했다. 재킷의 어원이 된 자크(Jaque)는 15세기에 들어와서 생긴 말이다. 허리까지는 몸에 꼭 맞고 엉덩이를 덮는 짧은 스커트가 달려 있는 자크는 군인들이 주로 착용했다. 여기에서 재킷이 유래된 만큼, 재킷 중에는 군복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 많다. 그 중에서도 오피서 재킷은 턱 끝까지 세워진 깃과 금 단추, 짙은 색의 모직 소재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으로 밀리터리 룩의 유행에서 도입된 스타일이다.
흔히 밀리터리 스타일이라고 하면 야전 위장복 스타일에서 유래된 카무플라주 패턴과 작업복 형태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밀리터리 스타일은 어느 시기의 군복에서 유래되었는가에 따라 형태나 색상이 달라진다. 오피서 재킷은 중세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널리 입었던 군복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 보면 된다.
오피서 재킷은 원래부터 남성용 군복이었기 때문에 위엄 있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 스타일이 되기 쉽다. 따라서 선택에 어려움이 따른다. 어떤 방향으로 스타일링 할 것인지 미리 정해놓고 오피서 재킷과 어울리는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 실패할 확률이 적다.
김민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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