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루 (See-thr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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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read VOGUE

2013-01-21 오후 9:03:10


시스루(See-through)는 ‘속이 다 비친다’는 단어이다. 그 뜻 그대로 피부가 살짝 살짝 드러나 보이는 효과를 주는 스타일을 말한다. 오건디나 레이스처럼 얇고 투명한 천을 사용해 겉옷을 만들어 브래지어나 슬립 등의 속옷과 함께 몸의 라인이 그대로 들여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으로는 셔츠나 블라우스 등 상의 아이템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스커트나 원피스처럼 하의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되는 스타일링 연출법이다. 아슬아슬 비치는 몸의 선이 은근한 멋을 보여주지만 그만큼 보여주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누구나 소화할 수 없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이렇게 바디 라인이 비쳐 보이는 얇고 투명한 소재가 다양한 패션 아이템에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후반부터다.


1960년대의 불안한 프랑스 사회에서 태어난 전위적인 에로티시즘이 점차 세련되게 다듬어져 모든 것을 드러내지 않고도 여성스럽고 섹시한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시어 룩(sheer look), 즉 현재의 시스루 스타일로 발전한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점점 더 몸을 가꾸고 돋보이게 하려고 노력한다. 패션계에서 노출이 허용되기 시작한 이후로 이런 경향은 점차 더 증가되는 추세를 보인다. 하지만 단순히 잘 가꾼 몸매를 보여주고 드러내기 위해서 시스루 룩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


옷을 통해 사람의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까지 표현할 수 있는 것처럼 바디라인 역시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김민경 객원기자
tamik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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