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콜테 (decol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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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5 오후 4:41:31


프랑스어로 “목둘레를 파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지만 보통은 목덜미에서 가슴까지 노출된 부분을 데콜데, 혹은 데콜타주라고 한다. 패션에서는 가슴과 어깨, 등 부분을 포함해 목덜미나 앞가슴을 드러낸 스타일의 옷을 칭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목둘레가 낮고 넓게 패인 옷이기 때문에 로 네크라인(low neckline)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이해하기 쉽지만, 같은 뜻이면 알아보기 어려운 단어를 택하는 것이 패션계의 특징일지 모르겠다.
데콜테가 강조된 옷을 입기 시작한 것은 바로크 시대를 넘어서면서부터다. 인체에 대한 현실적인 아름다움에 눈을 뜨기 시작한 르네상스 시기를 거쳐 바로크 시대에 이르러서는 육체를 관능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 것이다.
여성의 육감적인 몸매가 강조되어 드러나기 시작하자 허리선이 적당히 올라가고 가슴과 엉덩이가 부풀려졌다. 그 과정에서 가슴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목선이 극단적으로 낮아졌는데 이것이 데콜테 스타일의 시작이다. 로코코 시대에 들어서는 여성성을 강조하기 위해 리본이나 레이스로 목둘레를 장식하면서 점점 화려하고 향락적인 이미지가 되었다. 하지만 데콜테 스타일의 본질은 인간에 대한 관심과 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김민경 객원기자
tamik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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