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를 빛내는 기라성 같은 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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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디자인 기행

2012-09-21 오후 5:29:55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베니스는 그에 걸맞는 위대한 건축적 유산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것은 그만큼 많은 건축가들이 있었다는 것과 동시에 문화적 수준이 상당했음을 말해 주기도 하다.


◇포스카리의 교회들
16세기 초에 베니스의 총독이었던 포스카리는 산 마르코 광장 건너편에 있는 두 개의 섬에 세 개의 교회 건축를 세우고자 했다. 설계는 피렌체의 브루넬레스키에 버금가는 팔라디오를 선택했다. 그는 산 조르조 마조레, 일 레덴토레, 치텔레 성당을 설계했고, 이들은 베니스이 르네상스를 보여주는 주요한 걸작이 되었다.



특히 일덴토레 성당은 당시 베니스를 찾았던 괴테의 탄성을 자아냈다. 그가 보기에 이 성당은 내적으로 견고한 이상을 갖춘 고귀한 고전적 건물이었던 것이다.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도 여러 지식인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다.


◇산티 조반니 대성당과 파올로 대성당
붉은 벽돌과 흰색 돌들로 건설된 두 개의 성당이 하나처럼 붙어있는 성당이다. 베니스에서는 세 번째로 큰 규모를 가지고 있는 건물로서, 프라리 성당과 더불어 대표적인 베니스의 고딕양식 건물이다.
엄청난 규모와 복잡한 구조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은 건축역사에 남을 만하다. 그리고 성당 앞 조그마한 광장을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버티고 있는 바르톨로메오 콜레오니의 기마상은 뛰어난 베니스의 조각솜씨를 대표하고 있다.



◇리알토 다리
베니스의 대운하에는 세 개의 다리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베니스의 역사와 함께 했던 가장 오래된 다리는 리알토 다리이다.


육지에서 사람들이 피신해올 때 십자가를 입에 문 비둘기 한 마리가 이 부근까지 인도했다고 해서 이 다리는 베니스가 탄생한 지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피렌체의 베키오 다리와 같이 다리에 상가 건물들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처음 설계 공모를 할 때 미켈란 젤로도 참여했는데, 그는 떨어지고 안토니오 다 폰테의 설계가 당선되었다. 원래는 목조로 건설했지만 나중에 대리석으로 개축했다.


◇조선소
지금보면 그다지 크다고 할 수 없지만 베니스가 전성기를 구가할 때 가장 중요했던 곳이었다. 베니스의 화물선과 전투함들을 여기서 모두 만들었고, 당시에는 유럽에서 가장 크고 조선기술이 뛰어났던 곳이었다고 한다. 크지 않은 베니스이지만, 짧지 않은 세월동안 대단히 많은 건축적 유산을 가지고 있는 도시이다. 이 외에도 베니스에는 많은 건축적 유산들이 있고, 고전과 문화의 역량들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최경원 현디자인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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