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러치백은 끈이 없고 손에 쥐거나 겨드랑이에 낄 수 있게 만들어진 가방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대개 작고 가벼우며 직사각형으로 생겼지만 이브닝 백처럼 매우 화려하고 장식이 많아 독특한 모양인 것들도 있다. 요즘 들어 점점 사이즈가 커지고 있는 추세다.
클러치백은 모던하고 절제된 미학관을 가졌던 1920년대에 발전했다. 형태는 간결하고 기하학적이지만 화려한 컬러의 그래픽과 장식을 사용해 변화를 주었던 그 시절의 클러치백에 비해 1930년대 이후에는 베이클라이트 같은 신소재나 뱀피, 도마뱀 가죽 등 이그조틱 레더라 불리는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 경향으로 발전했다. 이후 2차 세계대전 무렵 물자 부족으로 모든 소지품을 줄이면서 많은 여성들이 작지만 알찬 가방인 클러치백을 찾게 되었다. 2000년대 이후에는 클러치백이라기보다 서류가방에 가까울 정도로 크기가 커졌다.
가방에 달린 끈을 말아 손에 쥐거나 손목에 거는 등 원래의 클러치백과 다소 거리가 있는 것도 많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소지품을 담고 다닌다는 기능보다 전체적인 스타일에 포인트가 되는 것이 클러치백이다. 따라서 클러치백을 고를 때는 단순한 디자인이면서 소재나 컬러가 독특한 것을 고르는 편이 좋다. 어떤 장소나 스타일에도 구애 받지 않고 잘 어울리는 액세서리가 될 것이다.
김민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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