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름 장식, 혹은 ‘주름을 잡다’라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패션 디자인에서 트리밍이나 디테일로 사용되는 물결 같은 주름장식을 칭하는 말이다.
옷에서 주로 사용되는 주름장식에는 러플이나 프릴, 러쉬 등이 있지만 플라운스는 그 중에서도 대각선으로 재단된 바이어스로 만들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윗부분에는 주름이 없어도 아랫부분은 물결 같은 곡선을 그리며 아름다운 주름이 잡힌다.
주로 일정한 폭의 좁고 긴 천을 원형으로 잘라 만드는데 스커트 밑단, 목둘레, 진동 둘레, 손목 둘레 등 가장자리의 장식으로 많이 쓰인다. 겹쳐서 사용할수록 장식적이고 로맨틱한 느낌을 주는데 아래쪽으로 늘어지는 방향성까지 더해져 우아한 이미지를 표현하기에 적합하다.
최근 플라운스나 프릴처럼 우아하고 로맨틱한 장식이 트렌드로 나타나고 있다. 산뜻하고 발랄한 분위기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이런 장식에서도 사회의 흐름을 읽어낼 수 있다. 사회적으로 침체되어 있는 시기가 지속되면 그 반대급부로 지나치게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인 것들을 찾게 된다. 절대적이고 이성적인 판단 대신 부드럽고 생동감 넘치는 느낌을 추구하는 경향을 낭만주의라고 하는데 패션에서는 예쁘장하게 여성미가 극대화된 장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이 작은 디테일 하나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담겨있는 의미가 달라지면서 로맨틱한 이미지를 풍겨준다.
현 디자인연구소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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